탐사중
검술 도술 케미 + 작가님 말빨로 공모전 제패 하시길 바랍니다.
N
아, 애들은가애들은가~아묻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일단, 우연히 들어왔다.
개방나오는 작품인데 세삼스레 '방주'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보기시작했습니다.
다른 '방주'긴 하지만제 작품에도 '방주'가 중요하게 나오거든요.
이 작품은 일반적인 정통 무협처럼 검 하나 들고 강호를 쓸어버리는 이야기라기보다는, 검술과 도술이 서로 적절하게 섞인 ...뭐라해야하지 응, 부대찌개같은 이야깁니다.
일단 모산 개방의 이야기라니 함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모산파 마지막 후계자 휘영과, 개방에서 자란 멸문지화 검술 대가의 후손 정진이 중심에 서는데 이 둘의 조합이 그냥 설정상 “강한 두 사람”이라기보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이상하게 메워주는 관계처럼 느껴집니다.
첫 시작은 모산파의 종말에서 열립니다. 도술을 다루는 휘영 쪽 이야기는 무협물뿐아니라 도교 판타지보는 재미도 있어요.
부적, 혼령, 시공 설정이 1회용이 아니라 작품의 큰 방향키로쓰이는것도 좋았습니다
보통 무협에서 기연은 영약이나 비급, 절세무공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 자리에 부적과 도술, 혼령빙의와 시간의 어긋남 같은 요소를 넣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무림 배경인데도 초반부터 결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정진 쪽 이야기가 다른흐름으로 등장하는 점도 차밍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방에서 자란 아이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무공 수련보다 말빨, 배짱, 눈치, 그리고 이상하게 밀어붙이는 근자신감이 대단합니다.
방주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어디서 피도안마른것이 또박또박 자기 논리를 세우면서 말대답하는 장면들이 꼰대인 제 눈에도 아주 응? 좋아보였습니다.
“검이 곧 법”
인 세계인데 정진은 그 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어른들의 말과 강호의 규칙을 자기 식으로 비틀어 받아칩니다. 이게 단순히 건방진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머리와 배짱을 같이 쓰는 인물처럼 보여서 인상이 남습니다.
일단,저는 건방저보이긴했습니다만 정이붙어버렸어요.
특히 타 무협과 다른 점은 힘의 계통이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
검술 대가의 후손이라는 무협적 뿌리, 모산파의 도술과 부적이라는 판타지좋아하는 독자들도 좋아할 요소
개방 특유의 생활감과 말싸움, 그리고 남녀상열지사를 빙자한 복수혈전까지 한데 섞여 있습니다.
보통 무협이 “무공을 익히고 강자를 꺾는다” 쪽으로 직선적으로 간다면, 이 작품은 “검술만으로는 안 되고, 도술만으로도 안 되고, 둘이 이상하게 얽혀야 판이 열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소설 요소 중 캐릭터성 중요하게 생각하는 캐릭터성벌거숭이인 제가 좋았던 점은
인물들이 무겁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또 무겁기도 합니다.
멸문, 복수, 혼령빙의 같은 소재만 보면 꽤 진지하고 어두운 이야기로 갈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정진의 싹바가지없는 말투와 영산과의 티키타카, 개방 내부의 분위기 때문에 읽는 리듬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벼움 뒤에는 멸문지화의 후손이라는 사연과, 모산파가 끝장난 자리에서 이어지는 도술의 흐름이 깔려 있어서 이게 또 씩씩한 거 보면 눈물흘리는 사람들...그게 저인데암튼 그런 밀당인지, 단짠인지 병주고약주는스킬이 장난아니어서 개맛있습니다.
무협의 맛을 뺀 것도 아닙니다.
개방, 방주, 타구봉법, 멸문지화, 복수, 강호의 법 같은 단어들이 주는 무협냄새가 분명히 납니다.
그런데 거기에 시공초월, 혼령빙의, 급성장부적, 가속노화부적, 메로남불부적 같은 장치가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묘해~ 그래서 정통 무협만 찾는 분보다는, 무협 배경에 도술 판타지와 관계성, 개그가 섞인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 개그코드와는 잘맞았어요. 제이상형이 개그코드맞는 사람인데 작가님이랑 결혼해도될정도에요.조크로 받아들이세요 분이기깨면 디져.
“검술 도술 케미”라는 제목이 꽤 정직합니다.
검의 세계에 도술이 도술의 한계는 검술 쪽 인물이 받아내는것이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 복수혈전이라는 큰 줄기도 있지만, 초반부는 그 전에 인물, 관계, 세계관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색다른 무협을 찾는 분 그리고 주인공이 힘만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말빨과 배짱으로 판을 흔드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제가너무 설명벌거숭이같았나요? 좀 흥분해서....
그럼 그냥 아묻따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