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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감상] 단심만리 1권만 읽고....
바둑·2003.03.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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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간 여행을 마치고 책방에 달려가자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진원님의 '단심만리' 였다.

원래 인터넷상으로는 글을 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연재

하는 모습은 지켜보았기에 반가운 마음에 잽싸게 1권을

뽑아 들었다.

'흡혈귀'란 소재로 무협을 쓴다는 것.. 어떻게 보면

기발하고 괴기(?)스러우며 참으로 독특하다.

판타지에서도 '흡혈귀'란 존재는 어찌보면 낯선

소재이기도 하다. <퇴마록> 같은 류의 퇴마소설이라면

모를까. 그런데 이런 소재를 판타지도 아닌 '무림' 이라

는 어느정도 제한되었다 할 수 있는(?) 공간에 옮겨놓음

으로서 진원님의 상상력은 극에 달했다 할 수 있겠다.

거기다가 단심만리에서 나오는 배경은 요즘 무협처럼

송, 명 대(代)가 아닌 고대(古代)시대. 그렇기에 여느

무협소설과는 다른 분위기와 흥미가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진조운' 이라는 자하궁의 도사가 '화산파'를 창립

할 것이라는 부분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오는 것도 같다.

일단 1권의 전개양상은 여타 무협소설들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흡혈귀들의 등장, 무림삼천의

등장에 이은 주인공 장삼평의 등장, 무천과의 만남 등..

태산에서 흡혈귀를 토벌하는 장면까지 매우 스피디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몇몇 남는 것 같다.

내 생각엔 1권은 주인공 '장삼평' 이 무공을 익히는

과정과 그가 나서는 무림의 배경에 관한 것들을 주로

엮은 것 같다. 그렇기에 그렇게 스피디한 전개가 필요로

했던 것이고.

하지만 어느정도 '캐릭터' 들을 살렸으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약간은 섭섭한 생각이 든다. 뇌천문 문주의

죽음 부분에선 왠지 모를 허무함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좀 더 그 캐릭터에 대해 개성을 살려놓았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비록 엑스트라였다고 해도. 그저 어느 동화책 중간 부분의

"누가 죽었어요~" 하는 느낌이 드는 것만 같다.

즉슨, 1권의 주된 내용은 앞으로 주인공의 행로에 대한

포석을 깔아주는 것이되, 그 전개함에 있어서 약간의 빈약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스피디한 전개에서 드러난 약간의

단점이랄까..^^: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단심만리가 재미없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흡혈귀'라는 소재를 이용함으로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글 분위기를 진원님 특유의 필력과 흥미를

유발시킴으로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다고 여길 수도 있던 장삼평과 무천, 어느정도 악질

스승(?)과 불쌍한 제자(?)의 관계를 늘이지 않고 적절한

빠르기와 유머로 커버함으로서 지루함을 느끼게 하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직 1권만 보아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나로선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1권에

나온 내용으로선 어느쪽으로 상상해도 스토리가 절로 뒤바

뀔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단심만리>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진원님의 건필을 바라마지 않는다^^

진원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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