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공사에서 출간된 총7권의 책입니다.
별 특징없는 파란색 표지에 전술소설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의 영웅적인 묘사라던가 어떤 사건등에 대한 카피가 아닌 전술소설이라는 것을 강조해둔 것이 이채로웠고 거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습니다.
수담.옥님의 "사라전종횡기"에서도 집단전술이 소개되고 있는데 "청룡장"에서는 이 집단전술이 이야기에서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강의 이야기는 평화로운 무림에 청룡장이라는 문파가 급성장하여 9파1방과 버금가는 세력으로 성장을 하고 이와 맞물려 삼혈맹이라는 흑도의 세력이 무림의 평화를 깨뜨리며 백도세력을 정복해 나가면서 시작됩니다.
청룡장 스스로는 백도를 자처하나 기존백도세력은 청룡장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삼혈맹과의 대립으로 어쩔수 없이 힘을 합치게 됩니다.
삼혈맹과 백도세력의 전투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청룡장의 집단전술은 이야기의 큰 줄거리를 이어가면서 기존의 무협과는 다른 신선함을 줍니다.
조금은 비약적인 이야기 전개와 결말이 아쉽기도 해지만 작가의 담담하고 사색적인 문체가 글과 잘 어우러져 오히려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체적으로 읽기를 끝내고 나서 뭔가 묘한 여운이 남는 글이었습니다.
"어둠은 빛의 부재"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