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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다가 감성 터져서 쓰는 공모전 관련 넋두리입니다.
윤별쌤·2026.05.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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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홍보 게시판에 글 썼다가, 아침에 정신이 돌아와서 황급히 지웠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조기출근해서 이것저것 일하고, 야근까지 하고 집에 돌아오니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또 감성 터져서 주저리주저리하고 싶습니다. 작품 홍보로 올리지 않은 건, 진짜 넋두리니까요..


남들보다 더 간절한 사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남들만큼 간절한 사연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본업이 따로 있습니다. 나쁜 직업이 아니에요. 꽤 좋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도 어느 정도 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만큼은 아니어도 저축했어요.

저야 원코인뿐이라 돈을 잃으면 안 된다 생각해서 그냥 적금이나 ETF만 넣었습니다. 혼자서라면 그럭저럭 살 수 있었어요.

열심히 살았습니다. 객관적으로 열심히냐 묻는다면 그렇다고는 못 해도 주관적으로는 열심히 산 거 같아요. 남들만큼, 남들처럼.


그런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제 재산을 까니 참 초라하더라고요.

대출 없이는 수도권에 집 한 채 못 삽니다. 그게 평균인 건 이성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게 현실로 닥치니 참... 씁쓸하더라고요.


물론 수도권을 포기하면 집을 살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수도권을 포기하면 직장도 포기해야 되더라고요. 제가 지금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걸려서 출퇴근합니다. 길 위에서 3시간을 쓰는데, 그럼에도 직장을 다니는 이유가 있어요.

사실 제 스펙에 이것보다 더 좋은 직장은 못 구할 거 같아서요.. 그래서 하루하루 꾸역꾸역 다닙니다.


그러다 공모전을 봤습니다.

1등.

아, 물론 1등을 욕심 안 낸다면 거짓말이죠. 1등 하고 싶어서 뛰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본업하면서 1등까지 따낸다면 저는 일하더라도 지금 여자친구는 일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뭐... 꿈만 크죠. 글은 더럽게 안 써지고, 공모전 성적도 참 그럭저럭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거 뭐..

제 넋두리입니다. 그리고 공모전에 뛰어든 수많은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실 거 같아서요.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끝까지 가봅시다, 우리. 힘내요. 시시한 삶이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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