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는 용대운님이 오래전부터 언급해 온 대작업이다.
이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나로서는 1부가 완결되자 나름대로
무언가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나는 군림천하 1부에 대한 중간감상을 하려 한다.
군림천하는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용대운님의 이전 글들과는 무언가 색다른 점이 보인다.
그것은 이전의 용대운 무협의 주인공들과 틀리게
구파일방의 장문인을 주인공으로 채용한 것이다.
이 점은 매우 색다른 시도였다.
한 문파의 장문인이 가져야 하는 책임과 기타 등등 재반 사정에 대해
깊숙히 파고드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물론 용대운 무협 특유의 완벽주의적인 주인공 관이 약간은
첨가되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극강한 무공은 지니지 못했으나 따를 수 없는 통솔력과
하나의 문파를 이끌어 가는 이에 걸맞는 품격과 통찰력을
그린 부분은 용대운 무협 특유의 완벽주의적인 영웅관이다.
단지 그것이 문파를 이끄는 자로서 약간은 다른 방식으로 다가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마지막권은 읽으며 용대운 무협의 천편일률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전 용대운 무협에서 1권에 끝냈을 무공 수련을
무려 7권을 끌어 왔다는것이다.
어느 정도 불안전한 주인공을 그려 기지로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분명 새로운 시도였다.
문제는 결국 1부에 끝에 와서 그 노력이 유야무야된 것이다.
군림천하의 주인공 진산월은 기연을 통해 결국 용대운 무협의
전형이랄 수 있는 완벽한 인간이 된 것이다.
진산월에게 가장 미흡했던 부분인 무공이란 점을 보완한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임은
부정할 수 없다.
강한 힘을 지니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던 독자들에게
주인공이 강력한 무공을 얻게 되는 기연 개념은
고금을 통털어 통쾌함을 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작은 변화로 크게 어필할 수 있다.
분명 그 부분은 성공적이었다.
본인도 그 부분에서 크게 재미를 느꼈다.
그러나 씁쓸함을 감출 순 없었다.
아직 용대운 님이 무언가를 부수지 못한 것 같기 때문이다.
옹졸한 시선으로 군림천하를 본 본인의 감상은 대충 이렇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하다.
군림천하 프로젝트는 분명 한국 무협에 한 획을 그을
거대한 업적이다.
앞으로 군림천하 2부에서 더욱 장대한 스케일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맺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