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라운지

라운지 자유주제
만도와 그로구, 그리고 내 눈깔에 대하여
시우(時雨)·2026.06.03 01:08
50
6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백만 년만에 혼자 극장에 갔습죠.


아이맥스라고는 옛날에 63빌딩에서 알프스 비행 화면 본 게 다인데, 그때 오금이 저리고멀미가 날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영화로는 어떨까 하고 한 번 가 봤습죠.


처음에는 상영관을 잘못 찾아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내 기억 속 아이맥스는 정면을 봤을 때 좌우 끝이 한 시야에 안 들어올 정도로 컸었는데, 이건 그냥 위 아래로만 조금 더 긴 정도더라고요.


그래도 좋았던 건 평일 낮이라서 저 포함 관객이 5명이었다는 거.


그 중 두 명은 커플이었는데 헤어져라 제발.


이유는 없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아닌지는 비밀입니다.


스포는 반칙이니까요.



그런데 이 아이맥스라는 게 참 황당하더이다.


좁은 방에 스크린 걸고, 4K 120인치 고가의 빔프로젝터를 장만해서 영화 본 지 몇 해 째인데, 늘 화상이 깨지는 것 같고 선명하지 않고 아주 덜 만족스럽더라고요.


그게 다 덜 비싼 걸 샀거나 내가 세팅을 잘못 했거나, 뭐 그런 시스템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극장에서 아이맥스로 봐도 똑같습디다 젠장.


그냥 수년 전부터 노안이 오기 시작한 내 눈깔이 문제였습니다.


내일 당장 안경 맞추러 갑니다 ㅠ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