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 소설 집필하는 걸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태반은 질이 떨어지고, 재미없고, 천편일률적이며, 아직 AI로 장편을 써내기엔 기술력이 부족한 것인지 초반엔 그럴 듯하다가도 가면 갈수록 개판나는 것이 많죠.
다시 말하지만 AI로 글 쓰는 걸 두둔할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AI로 글 써서 돈 좀 날먹으로 벌어볼까 하는 놈보다 그런 거 봐주는 놈이 더 문제라는 겁니다.
문피아 투베 시스템이 뭡니까?
봐주면 -> 올라간다
아주 직관적이고 간편한 시스템이죠.
반대로 안 봐주면 못 올라갑니다.
작가는 글을 연중하고, 또 비슷한 시도를 하다가, 이 개같은 놈의 해고 퇴사 이혼 버림받은 시류에 동참함니다.
왜냐? 먹고 살아야 하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AI에 손을 댈 수도 있겠고요.
요는 이겁니다.
라운지 보면 AI 맛 나는 글 욕하는 글밖엔 없는데
막상 투베, 신베 보면 그런 글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역설적인 상황이죠.
이유가 뭘까요?
대다수 독자들이 그냥 개처럼 퍼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유튜브 쇼츠 보듯 자극적인 것만 찾아
소비한다는 겁니다. 그게 AI 맛이 나든 어떻든 간에.
식당을 예로 들어봅시다.
어떤 집에 가서 김치찌개를 주문했더니
염병할 거 그냥 레토르트 식품 데워서 내주는 겁니다.
돈은 돈대로 처받고요.
그런 식당엘 또 갑니까? 안 갈 겁니다.
그럼 그 성의없는 식당은 손님 발길이 뚝 끊겨 결국 망하게 되겠죠.
이게 자연스러운 시장의 섭리입니다. 초등학생도 알죠.
근데 아니 저 집은 레토르트 데워줘서 맛이 형편없는데
왜 저렇게 장사가 잘 되지? 싶으면 그때부턴 식당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그 식당 가서 좋다고 밥 처먹는 사람이 문제입니까?
후자 아닐까요?
혹자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문피아에 온통 AI 글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없다고요.
하지만 그것도 핑계죠.
대체제 많습니다. 카X오 시X즈 리X북스 밀X의 서재 등등
소설 볼 곳 많습니다.
근데요, 문피아만 줄곧 읽어 왔던 사람들은
그런 데 못 갑니다. 가도 적응을 못해요.
왜인줄 압니까?
이미 입맛 자체가 문피아에 길들여져 있거든요
그 오랜 세월
온갖 작가들에게 훈수 놓고 개지랄 고라니질 하며
만들어놓은 '문피아만의 맛' 소설이 다른 플랫폼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해고 퇴사 질린다 암만 욕해도요
지금 문피아 보는 40 50 60 아재들은 그걸 좋아해요
그 자극적임.
이혼하고 퇴사당했는데 날 차버리거나 해고한 전처와 사장이 빌빌대며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려 엉기는 그 장면의 짜릿함.
이미 문피아 독자들은 그런 것만 좋아하는 겁니다
끈덕지게 따라갈 끈기도
빌드업을 참아갈 임내심도 없어요
이미 쇼츠형 도파민에 중독됐으니
근데 그걸 누가 만들었을까요? 작가들이 독자들 사상을 개조하기 위해 만들었을까요?
문피아에 살아남은 소설들은 순전히 자연선택을 받은 겁니다.
그렇게 발달한 게 아니라,
그런 것들만 선택을 받아 살아남은 거예요
이제와서 불평하면서 작가 욕하지 마세요
다 독자들이 스스로 자초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