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귀검신. 조돈형. 청어람출판. 전8권.
모 무협카페의 추천란에 무척 재미있다고 추천된 궁귀검신을, 나흘에 걸쳐 모두
읽었습니다. 작가연재란의 운한소회를 매우 흥미롭게 읽고있었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고난 지금, 몇가지 느낀점을 말할까합니다.
내용은 을지가문의 을지소문이 일찍 부모님을 잃고, 잔정을 표현할줄 모르는 할아버
지 밑에서 무공을 배운후, 약혼자를 찾아 떠난 중원에서 여러가지 일을 겪은뒤 무림
의 고수로 인정받는다는 이야기인데...
책을 덮은후 제일 먼저 했던 생각은, 오자가 무척 많아 아주 섭섭했다는 것 입니다.
주인공과 상대방과의 대화중 내가한 얘기가 네가 한이야기라 나오고, 남궁혜라는
인물과 남궁가주의 관계가 백부였다가 아버지라 하고,(이점은 4권의 뒷부분에 사과와
함께 오류정정이 나오더군요)또 내용 중간중간 오자가 많고 ,사자성어의 인용부분에도
오류가있는등등,몰입해서 읽는 중간중간 보이는 이러한 것 들이 편치 않았습니다.
출판사에서 교정을 잘못한 것 인지, 아니면 쓰실때 잘못 쓰신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무척 불편했고 그러다보니 혹시 정성이 덜 들어간 책이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두번째는 글이 너무 단조롭지 않았나 하는점 입니다. (내용이 아닙니다)
인물도 좋고 스토리도 좋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 너무 건조하게 쓴듯,
책을 읽으며 느껴볼수 있는 상상의 여지가 부족한듯 했습니다. 조금만 더 등장
인물의 감정이라거나 세밀한 심리묘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글의 흐름이 현재에서 지나갔던 과거의 중요한 일들을 다시 설명
하는 방식으로 진행돠고 있었는데, 한두번 중요한 시점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방법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다보니 글의 유연한 흐름이 연결되지
않고 긴장감이 떨어지는듯 하여 좀 아쉬웠습니다.
혹시 작가분의 첫 작품 인가요?
비평가도 아니고 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을 덮고나서 서운했던점을
독자의 입장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저와는 달리 아주 재미있게 읽은 분들도 많은것 같더군요.
작가분께서 지금 쓰고 계신 운한소회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아주 좋더군요. 기대가 많이되는 작품입니다.
조돈형님의 건필을 바라며.....
ps: 글을 쓴 후 망설였으나, 제가 독수리라, 이만큼 쓴것을 지우려니 눈물이
나서 그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