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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추천]한상운님의 양각양, 독비객
hyolgirin·2003.04.2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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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작이 어렵습니다. -독후감 수준도 못되는 글을 올리기가 왜 이리 어려운것인지-

두 소설을 보고 놀랬습니다.

첫째, 저와 같은 나이의 작가가 22살에 (5년전) 내놓은 글들이 지금의 내가 봐도 나의 기호에 상당히 맞는 글이란점에서-전 아직까지 대학졸업도 못하고, 고작 독후감 수준도 못되는 이야기 쓰고 있으려니-  .   아직까지 전 제가 좋아하고 잼있게 봤다는 소설중에서 저보다 어린 사람은 거의 찾아 보지를 못했기에.(기호탓)

둘, 두 소설 모두 주인공이 특이하고, 내용도 색다른 편이기에-제가 지금껏 보아온 소설들 중에서란 말이죠-        

                

  이하 경어 반말이 섞이더라도  다들 이해를 꾸벅.

양각양 . 그의 첫 소설입니다.   두 다리의 양이란 뜻으로 인육을 뜻하는 은어(?).

인육, 그리고 인육을 요리하는 요리책-주인공 이름도 기억못하는데 책이름까지 외울 수는 -  

    

그 시대 설정이 인육이란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아주 아주 고급 요리이고. 요리책이라는건 설로만 내려오는 인육에 대한 최고급 요리소개서 (금전적 가치를 논할 수 없는 책)

그리고, 삼류건달이 주인공, 정확하진 않지만 2권까지 삼류수준에, ' 사' 에 가까운 성격.

그 주인공이 한 무림세가에 잘못을  저질르고 쫒겨다니고, 요리책과 인육을 즐기는 거대상인, 인육요리를 제공하는 집단과 얽히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하등, 무림패권이니. 정과마, 에 관련한 이야기완 상관이 없다.. 주인공이 그런일에는 신경도 안쓴는  자신의 목숨만 아낄줄 아는 삼류이기에

지금껏 주인공의 무공수준이 이렇게 형편없는 무협소설은 녹정기와 냉혈단심봤게 못봐왔는데.  그와는 또 다른 삼류의 이야기.  결말이 아쉽기는 했지만 내 삶의 시간을 너무나 즐겁게 해주었기에 고맙다란 생각이.          아마, 5년전의 소설이고 한상운님이 죽작가 이기에 책을 구하기는 힘들거란 생각이.    하지만 고월/한상운  의 양각양이란 책 잼나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추천을.     참 고월이란 이름이 함께 있지만 결코 고월이란 사람이 그 글에 어떤 참여도 않했을거란 추측을.

   바로 두 시간전에 읽은 독비객.  그의 두번째 소설인데     이번엔 50대 중반의 늙은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아마도    그때 당시까진  가장 늙은 주인공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전작과는 달리 주인공인 백호신군 염천서는 우내십존중의 한명입니다.

그치만 그놈의 성격이 전작의 주인공보다 더 더러운 놈.

강자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아부하고, 단순하고, 사람목숨, 개미와 다를바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죠. 그치만 자신의 목숨은 지지리도 챙기고, 욕심도(무공에,)

  소설은 염천서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천하제일고수 동 뭐시기의 아들을 1년정도 보살펴야 하는 일을 강제적으로 떠맡으면서 시작 됩니다.  역시나 정의니, 의리니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질 않죠. 오직 주인공은 무사하고자-동 뭐시기에게서- 발버둥을 칩니다.          소설을 보면서 상당히 많이 웃었습니다. 솔직히 웃음이 별루 없는 놈이라고 여겼는데 이 소설을 볼땐 내가 그런 놈이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앞에 여자가 앉아 있는데도,  차안에서도 전 터져나오는 웃음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상상을 해보세요.  공터에 20여명의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 한놈이 쥔공

근데 그 공터가 발목까지 잠기는 똥밭입니다.

염천서 위기를 넘기기 위해 발을 구르고, -가장 강하다는 열놈중 하나가 발을 구르는데 얼마나 많은 똥들이 튀기겠습니까?-   똥들은 튀기고 결국은 똥비로 되어 다시 내리고      ,  사람들은 똥비를 맞으며 우왕좌왕, 염천서  똥들이 시야를 가리고, 사람들이 피해다닐때 활약을.        상상이 가십니까?

책을 보세요. 훨씬더 잼있는 묘사를 ,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내용들을 볼 수가 있을겁니다.      주인공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서     여러부분 풍자도 해놓고, 비꼬기도 하고,  

  

       정말 유쾌하게 읽은 소설입니다 .     왜 그때 당시 발견치 못했나란 아쉬움이 들고,    

        

한상운님의 또 다른 소설들을 찾으러 다녀야겠습니다.

참 독비객은 얼마전 재간을-그 때 책을 안봐도 변한부분이 있다는게 느껴집니다-해서 구입하거나 빌려 읽는데 쉬울겁니다. 참고로    무협논단에 좌백님이 독비객에 관해서 적어놓은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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