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무협소설은 대부분 무협환타지를 표지에 붙이고 나옵니다만 정말 작심하고 환타지형으로 쓴 무협은 혈존이 처음 같습니다(와모같은 양반은 취급안합니다. 제대로 된 무협소설중에서요) 혈존무적은 크게 두파트로 나뉩니다. 혈존이 백이충으로 변해서 걷는 행보와 혈존이 백이충으로 부활해서 십혈존과 싸우는 파트로요.
처음 도입부부터 악인의 매력이 무엇인지 멋있게 보여주며(미적지근한 착한분보다는 화끈한 악인이 소설에선 더 매력있죠.)출발하는 혈존무적은 무협환타지라는 장르에 걸맞게 참 재밌게 꾸려나갑니다. 초반부의 특징은 혈존 자신의 이야기보다 혈존주변부의 이야기를 통해 혈존의 강함을 부각시켜나가는데 이 의도는 성공 했다고 봅니다.
초반부에서 제 개인적인(순전히 개인적인 아쉬움 입니다)아쉬움은 그런 혈존이 사랑으로 얻은 약점으로 최후를 맞는 인간적인 구도가 불만입니다. 인간같지않은 강하고 무지막지한 악인의 인간적인 부분이 부각되는 캐릭터는 너무 자주봐서요. 기왕이면 그까짓 사랑 훗 하고 웃고 약혼녀 금모양을 천마군림처럼 먹어버리는 것이 혈존의 매력처럼 보이는데...쩝.
그러면 이부 백이충이 십혈존을 처리하고 천하의 구세주가 되는 과정이 안나오겠지요.
저는 차라리 안나오는게 좋을 듯 합니다만... 개과천선의 전형적인 악인이 되기엔 혈존은 너무나 매력적인 존재라서요....
이부는 작품이 본래의 매력을 상실해가는게 눈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그원인은 독특하고 멋진 개성을 가진 초반의 캐릭이 후반으로 들어거선 전형적인 무개성적인 캐릭으로 바뀌어가는것과 설정의 남발에 있다고 봅니다.
후반에 백이충이하는 행동들은 너무나 전형적이라 처음의 충격적인 캐릭이 눈에 익은 독자들에겐 실망을 줍니다.
다음문제. 백이충이 부활하며 혈존만한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복잡한 설정이 등장합니다. 상중하단전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해석과 그에 맞는 무공으로요. 문제는 너무 중언부언 하는겁니다. 설정을 한번했으면 독자가 잊어버릴만 할 때 한번씩 나오면 좋은데 질릴정도로 계속 반복돼어서 나오더군요. 어제 무림동에 올라온 것을 보니 제발 그만 설명하라고 말하고 십습니다. 게다가 냉정하게 읽어보면 그렇게 중언부언하게 한 설명을 모두 빼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더군요.
제가 보기엔 잦은 연중에 급하게 쓰다보니 균형을 잃으신게 문제같습니다.
차라리 연재를 안하고 출판용으로 원고를 썻으면 좀더 완성도가 높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필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