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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지존만리행
명랑쾌활·2003.05.2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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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전에 2권까지 읽고 [감상]이라는 말머리로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3권을 덮고 나니 추천하고 싶은 기분뿐입니다.

사실 저도 1-2권 읽을때는 좀 읽기힘든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저 백상님 특유의 스타일과 새롭게 느껴지는 '고룡'적인 신비한 분위기에 만족하고 있었죠.

3권부터 머리속에 모호했던 것이 하나 둘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몰입도가 커졌습니다.

'역시' 백상님다운 부분(토우와 몽몽부분, 진철교를 보내는 부분 등... 읽어 보시면 압니다. ^^)과

'이제는' 백상적이다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고룡'적인 반전(별거 아니었던 팥죽의 비밀, 목운상의 인피면구 등)의

조화는 그동안 백상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즐겁게 합니다.

3권의 흐름을 보자니 불새의 비밀도 후권에 자연스럽게 밝혀지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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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룡적 스타일이다', '고룡적 반전이다'이라고 하는 부분을 설명드리자면...

고인이 되신 대만의 천재무협작가인 고룡님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특유의 기법입니다.

이를테면, 별거 아니라고 넘어갔던 소도구가 사실은 내용상 매우 중요한 단서였다던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사실은 사건의 중심인물 중 하나였다던가, 절대로 주인공편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돌연 주인공의 적으로 등장한다던가 하는 등의 스타일이죠.

기법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면 안속을만도 한데, 고룡님의 대단한 점이 바로 그겁니다. 독자는 거의 속게 되지요. 흐름상 독자가 방심(?)할만한 포인트에서 귀신같이 뒤집어 버리거든요.

고룡님이 추리무협의 대가라 불리는 큰 이유중의 하나가 이겁니다.

직접 읽어보시면 아시리라 생각되니 조야한 설명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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