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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감상] 혈기린외전 5,6권 - 좌백 시공사출판
길군·2003.05.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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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려서 완결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혈기린외전. 이 책의 뒤쪽에 보

면 누군가의 멘트로 '무는 발전하는데, 협은 어디갔나'라는 종류의 물음이 있는데, 생각

해볼만한 물음입니다. 무협지에서 무는 이미 천지창조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

만, 협은 아예 마도가 버젓이 융성하고, 정파라고 나오는 사람들은 다 썩어빠진 걸로 나

오거나, 아님 무작정 착하기만한 주인공의 변덕에 휘말리는 부하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혈기린외전 1,2권 협객불망원은 하나의 케이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협객에게 원한질 일은  하면 안된다는 것도 있지만, 저는 1,2권에서 아무 조건없이 왕일

을 도와주는 흑도인들에게서 협객이 뭔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와줘도 대가도

없고, 아마 거의 죽을지도 모르는 일에 그들은 기꺼이 동참합니다. 단순히 고향청년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이유만으로요. 혈기린외전 전편에 걸쳐 제일 마음에 드는 인물들

이었습니다.

5,6권은 왕일의 출세기라고나 할까요. 고생이 많았던 왕일이 활약하는 장면들이 많습니

다. 지금까지의 보상이랄까. 하지만, 갑자기 똑똑해진듯해서 좀 그렇군요. 게다가, 섭군

관과 황보장군의 전술얘기는 거의 엑스트라 취급당하고. 칼들고 싸우는 세상에서 BC병

기가 얼마나 위력적인지 볼 수 있습니다. 앞부분과 비교해보면 5,6권은 그렇게까지 마

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혈기린외전을 봐왔던 팬들이라면 안 볼 수는 없겠죠.

당장 보러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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