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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임준욱님의 괴선을 읽고.
박현(朴晛)·2003.07.29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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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선....처음엔 임준욱님의 이름만 보고 읽으려다

열개의 영혼 이야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읽어나갔는데요...

휴우...

1권에서

초반부 얼음 덮인 곤륜성지 통천계.

여름 휴가 가실 필요 없습니다.

얼음 가루가 눈 앞에서 휘날립니다.얼어붙을 정도로요...

그리고 이어서 표물에 대한 수적들의 공격.

장면 장면 그려지는 포효속의 장강삼협. 그리고 그 성난 물결과 뱃꾼들의 사투.

어마어마한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장강삼협의 그 물보라 속에 가랑잎처럼 날리는 일엽편주와 무사들.

그 속에 저도 같이 출렁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 하나의 묘사와 서술이 얼마나 치밀한 자료와 구상으로 접근하셨던지

아직도 휘몰아치는 물줄기가 눈 앞에서 어른 거립니다.

운가들과 오행(죄송.금방 읽었는데도 갑자기 이름이...)마인들의 충돌.

집단과 집단과의 전투씬이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과 공포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피냄새 자욱한 전장과 지휘자의 결단.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온 몸으로 부딪혀 가는 진짜 무인들!

그리고 이복형제들의 심리적 갈등과 해소...

그리고...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던 분노와 슬픔속의 운가장 가족들의 현장조사.

그 속에 휘말리는 비운의 토가족....

마지막에 기어코 눈물을 떨구게 만들었던 이청수...

그리고 그녀의 슬픈 출산과 엇갈린 애정.....

그 서러운 이청수의 절규...절절한 애정으로 청산에게 드리운 먹구름을

아우르는 처절하고 고귀한 모정.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벌써 투정을 부립니다.

장편을 고대합니다.

말미에 주인공의 출산이 이루어졌기에 어마어마한 장편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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