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모더니즘 바람이 불기시작하면서 그동안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대변되던 무협 작품들이 여러구도에서 해석되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그중 잊혀지는 몇몇 작품이 있기에 긁적여봅니다..
노자무어...는 정말 독특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1인칭 주인공시점에서 주인공 '나'는 허접하기 그지없는 삼류 건달에 불과하고...무공의 고수이거나 하지도 않지만... 재밌습니다.. 스토리전개상 다소 어리둥절한면도 잊지만... '성난 자는 말이없다'는 제목처럼 주인공의 일대기도 아니고.. 영웅행.. 복수행도 아니며... 그냥 일상생활에서 어떤 탄력을 받아 긁적여 내려간듯 즐겁게 볼수 있는 활극 입니다.. 마지막 四魔의 등장은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듬니다... 당구마, 기마, 경륜마(?)...그리고... ^^;;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요...
삼우인기담...은 일련의 사건을 각기다른 처지의 당사자 삼인의 입장에서 한권한권 풀이하고... 마지막권에서 다시 전지적시점에서 이들의 뒷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악선철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무협에 술법을 등장시키고... 술법의 효용을 무협과 조화로 이끌어낸 수작입니다..
힘도 느껴지고... 스토리 전개도 탄탄합니다.. 정말 잼납니다.. 정진인님의 후속작 '소월록전기' 또한 술법소설로 훌륭하지만.. 악선철하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 같습니다..
표류공주...는 군대시절 읽었던 글인데... 그 후 다섯번을 읽었습니다...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내적갈등과 심리묘사가 정말 잘 나타나며... 연륜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한편의 서사시를 보듯 심금을 울리는 수작입니다... 비극적 결말이 정말 슬프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마지막으로 천봉종횡기는...
무협속에 술법과는 또 다른 '풍수의 묘'를 가미한 작품으로 감여법과 그에따른 친절한 설명그림(?)등으로 이해를 쉽게 하며... 색다른 맛을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모두 오래전에 읽었던 글 들이라.. 제대루 되었는지 잘 모르겠고.. 작가분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같이 신무협이 난립하는 난세에 무협을 읽는다면 한번쯤 접해 보았으면 하는 작품들입니다.. 이상 모두 개인적인 생각들이며... 틀린말이 있다면 과감히 지적해 주시길바랍니다.. 저두 가물가물한지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