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록이 통신에서 연재되다 중단된후 정말 오래 기다렸던 출판소식이 들려왔을 때 저는 정말 가슴이 뛰었습니다. 우선 그 끝을 알수없는 방대한 세계관에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였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 보니 지존록에 대한 감상이 어렵다 알수 없다 등등이 많더군요.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아직 지존록 출판본은 읽어 보질 못했습니다. 제가 읽은 것은 통신본이지요. 그리고 경혼기-분뢰수는 출판본으로 읽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고 출판본을 읽으면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지존록의 연공 과정이 재미 앖고 이해가 안된다.'에 대하여
지존록에서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연공 과정입니다. 주인공이 제세칠성과 천마의 무공을 익히고(전수받고) 지존마의 무공을 또한 습득하는 과정은 나중에 주인공이 강호행을 하는 데 행보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 부분이 의식의 내면을 주로 시사해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차를 옆에 놓고 그 장면을 곱씹으며 차를 음미하듯이 읽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천마가 시간을 뛰어넘어 주인공과 함께합니다. 또한 제세칠성이 주인공과 함께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더불어 풍종호님의 스타일인 여백의 미를 음미 하시면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천마와 제세칠성과의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경혼기의 특징 중 하나인 제한되지 않은 설정에 푹 빠질수 있습니다. 전 특히 미로진의 모습을 그려볼때 작가의 역량이 어디까지 일까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2. '등장인물이 분뢰수와 연관되기 힘들다.'에 대하여
지존록은 분뢰수의 시점보다 앞언 시간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입니다. 따라서 인물들이 관계가 있지만 연관을 시키긴 힘듭니다. 오히려 지존록을 기존으로 분뢰수에 연관 시켜야 하지요. 흑백마신들의 성격이 바뀌는 과정이나 구룡들이 모이는 과정 그리고 그들간의 성격이 어떻게 분뢰수 에서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재미있습니다. 분뢰수에서 '그다' 했던 분뢰수의 정체 또한 추리해보면 아주 재미 있습니다. 분뢰수에서 나오던 죽었다 환혼된 인물들에 대한 행적들을 읽을땐 정말 생동감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씨줄과 낱줄이 얽히듯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경험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들이 살아 숨쉬듯 표현된 것이 경혼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봅니다.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등장인물이 소설이 살아있는듯 느껴지게 합니다.
3. 경혼기는 스케일이 크다.
경혼기는 경혼기란 큰 틀안에 지존록, 구룡, 분뢰수...등이 묶여 있습니다. 작가가 통신연재시 직접 밝힌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모든 작품이 나왔으면 하고 강력히 바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작풍은 서로 밀접한 복선을 가지고 있어서 독자들로하여금 새로 발견해 가는 즐거움을 줍니다. 예로 분뢰수에서 구룡중과 흑백마신과의 배화에서 그분과 구룡과의 단편적인 대화로 나오던 부분을 지존록을 읽으며 새로 알게되는 사실이 엄청난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알고 있던 사실이 또한 다르게 해석되어지게 만드는 힘 이건 경혼기의 큰 스케일에서 누릴수있는 기쁨입니다.
4. 구룡이 있다.
항상 무협소설을 읽을 때 느껴지는 갈증은 제게는 협이었습니다. 진정한 협사나 의를 위해 신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협소설에서는 거대한 스토리에 묻히는 듯한 인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경혼기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살아있습니다. 수재민들을 돕고, 고아를 돕고, 병자를 돕는 구룡들의 다양한 이야기가살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경혼기는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나는 그런 소설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듯이 읽으며 구룡의 협의를 느껴보면 즐겁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다양한 개성과 배경을 가지고 있고 그것도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경혼기 - 구룡 편이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통신상에는 조금 연재되었습니다.) 손꼽아 기다릴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