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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작가들은 명대가 무대인 작품만 쓰는가? 백월수병수신기..
88골드·2003.08.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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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논비란에서 한참 말많은 김용옹 께서 집필한 청조대 무렵의 무협을 무척 좋아합니다.

녹정기를 위시해서 서검은구록, 비호외전, 설산비호, 연성결, 벽혈검등등..

물론 명조가 무대인 소설에 비해 인물들의 무공수준도 떨어지고, 강호의 비중도

더 떨어지긴 하지만..말입니다.

청조는 작가가 쓰기엔 현실적인 제약도 너무 많고, 역사를 무시하기도 어려운 시기라

왠만큼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정말 쓰기 힘든 무대라 생각합니다.

양키들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화기도 보편화 된 시기에서.

아수라파천황이니 몇갑자의 공력이니 하는 소리가 들리면 이상하겠지요?

그렇다고 무협소설에 무공이 빠질수도 없으니... 이런 미묘한 밸런스를 잡는게 정말 힘들다 봅니다.

그리고 역사를 위배해서도 안 됩니다..

'강호를 양분하는 양대 세력이 어디서 결딴나서 양세력간 수만명이 죽었다!!.'

청나라 무렵 저런 소재는 어색합니다.

'이가장이랑 김가장이 혈투를 벌여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고 십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거는 이해가 갑니다.

만약 무대를 청조로 잡으면서도 저런 설정들을 다 개무시한 채 집필을 한다면..

우리는 사서를 수십번 뜯어고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백월수병수신기는

제 개인적으로 국내 무협 풍토상 절대로 쓰여지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청조무렵의 작품입니다.

내용도 작가분이 많은 공부를 하신 듯.

청나라 역사와 크게 무리가 없이 매치됩니다.

김용이나 양우생의 소설처럼.. 소설의 기법을 빌어 자연스럽게 중국역사에

녹여들게 하는 경지까지는 아니지만,

(이건 어쩔수 없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중국인이 아니기에..)

그들의 작품보단 훨씬 더 무협다운 느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앞으로의 전개가 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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