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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 1권을 읽고... 비평 몇마디
탈퇴한 회원·2003.08.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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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협을 좋아하는 포스입니다 ;;;

에... 사실 며칠전 한 카페에서 어떤분이 한국무협이 대단히 발전했으니 함 봐주십시오... 라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추천하신것중 하나인 호위무사를 읽게됐죠... 1권만요;;

만약 이 글중 1권 이상에서 이 문제는 없어졌다~ 하시는것들 지적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 호위무사 1권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솔직히 필자는 고개를 가로젓고 싶다.

많은 분들이 호위무사 재미있다 대단하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보게 됐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이 그렇게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1권만 읽고 내리는 판단이니까 그리 정확한 판단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점은 묘사가 대단히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아온 여러가지 한국 무협&환타지 소설이 그러하듯 이 소설 역시 묘사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없다.

일단 첫번째로 1권 초기에 보면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아마 주인공은 어느정도 잘 생겼다. 남자답게 생겼다. 뭐 대충 이렇게 묘사했을 것이다.

그리고선 땡~ 쳤다 -_-;;

이부분에서 필자는 상당히 어이없음을 느꼇다.

다른것도 아니고 주인공의 모습에 대한 묘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이없게 묘사를 하다니-_-;;

물론 소설 내용이 중요하지 묘사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시는분들 분명히 있을줄로 안다.

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답게 생겼다' 라니... 대체 어떻게 남자답게 생겼는지 전혀 상상이 안간다.

무협과 환타지의 최강점은 바로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전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용부의 모습을 묘사함에 있어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이다.

지금 읽은지 2~3일 돼는데 기억나는 거라고는 성벽이 높았다. 이거밖에 없다;;

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묘사가 없는 걸로 기억하고 있다.(기껏해야 몇층높이의 건물 이정도?)

또한 주인공과 같은 부대에 소속돼어 있는 엑스트라에 대해서도 상당히 당황스럽다.

몇몇 포인트있는 조연들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묘사도 없다.

대략 6~7명 정도의 엑스트라가 나오는데, 이들에 대한 묘사가 한마디도 없었다;;

어느날 적이 습격해서 엑스트라 한명이 죽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 역시 한마디 묘사없이 그냥 죽었다 하고 땡이었다.

또 당연히 있어야할 동료애가 너무나도 없었다.

몇일만에 합류한 주인공은 그렇다고 치고, 같은부대의 나머지들은 상당히 오랬동안 같이 지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중 그 엑스트라의 죽음을 슬퍼하는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_-;;

하여간, 나는 이 엑스트라 묘사에 대해서 정말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정도는 가르쳐주고 엑스트라를 죽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설명하는것이 너무도 많았다.

용부 창조주의 세 부인들 그들 아들의 세 부인 거기서 낳은 몇명의 자식들 등등... 초반에 설명을 한꺼번에 집어넣어버렸다.

이부분은 작가의 마음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설명부분을 읽는동안 상당히 지루했으며, 머리에 도표를 그려가며 이 복잡한 설명부분을 이해해야 했다.

거기다가 용부의 지형에 대해서도 매우 복잡하게 한번에 설명을 쓸어담아 버렸다.

어디의 왼쪽에 뭐가있고 오른쪽에는 뭐가있고...

계속 읽어가다가 어느 장소가 나오면, 앞부분을 다시 펼쳐 여기가 어딘지 다시 확인하는 불필요한 절차가 계속됐다 -_-;;

또한 각각 장소에는 어느 특정한 표식(나무, 다리 등등)이 전혀 없어서 보기에 상당히 불편했다.

이것은 첫번째 묘사에 관한 부분과 연관된 부분으로, 소설을 보는 내내 어떠한 상상없이, 검은 화면으로 소설을 보게 만들었다.

세번째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뭐 상식적으로 이해 안가는게 있기에 마련이지~ 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스토리의 핵심에서 이러나는 일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뭐냐하면, 주인공이 들어간 부대에 관한 것이다.

그 부대는 전문적으로 용부의 여자들을 지키는 부대였다.

아이 부대의 과거에는, 고위층 여자들과 정분이 일어나 말썽을 일으킨 사람들이 있었다.

따라서  호위무사들의 남성을 죽이거나, 어릴때 가난한 아이를 사서 남성을 없애고 호위무사를 시킨 걸로 나와 있다.

그리고 남성을 없앤 사람들의 고통은 장난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소설 안에서)

필자는 여기서 상당히 의아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데 어째서 '남자들'에게 호위무사 일을 시키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분명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 아이들의 남성을 없애는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소설에 쓰여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여자들에게 호위무사를 시키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된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지 않나 생각된다.

필자는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데, 다른분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혹시 이 소설 무림에는 여자고수가 하나도 없냐? 그건 아니다.

분명 부대를 지휘하는 여자들도 있고, 용부 내에도 여자 고수들이 있다.

남자 아이들을 일부러 데려와서 남성을 없애 죄책감이 드는 것 보다는, 그냥 여자아이를 데려와서 어릴때부터 훈련을 시키는게 맞지 않나 생각된다.

분명 호위하는 중간 중간에, (용부의)여자, (호위무사)남자는 맞부딪힐 것이다.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고, 남자가 여자 가까이서 호우한다면, 상당히 껄끄러울텐데(호위 하는쪽이나 호위 당하는 쪽이나) 어째서 이런 설정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_-;;

물론 1권만 봤기때문에, 이렇게 비평하는 자체가 말이 안될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지적한 부분은 스토리가 아니고, 묘사 등의 객관적인 부분이라는 점에서, 필자의 의견은 어느정도 맞지 않나, 생각된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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