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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강함 그 이상의 강함..
illusion·2003.08.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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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무협소설에서 본 적이 있다.

'강한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자다.'

사람마다 강함의 기준은 약간씩 다르다.

무공이 강하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심(心)적으로 강하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대종사에서 어떠한 강함을 보았는가?

대종사 1, 2권이 나왔을 때에도.. 그리고 1권 첫 장을 펼쳤을 때에도..

나는 그 글의 범상함을 알지 못했다.

친지를 잃고 혈혈단신이 된 아이가 강한 스승의 도움을 받아 강자가 된다.

정도로 생각되는 스토리. 하지만 대종사를 보면서 나는 지루함과 진부함을 느꼈는가?

아니다.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빨리 읽는 속도조차 막지 못했다.

백리향, 그는 강한자다. 무엇이 강한걸까?

마음이다. 그는 진실로 마음이 강한 자였다. 약한 자를 동정했고, 악한 자는 응징했다. 나무랄데 없는 그 행로란..!

3권까지 출판되면서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가 왜 대종사로 불릴 수 밖에 없는지 보여준다.

또 그는 무엇이 강한 자인가?

무공이다. 약한 자를 동정하고, 악한 자를 응징하기 위해서는 약해서는 안된다.

억압받는 자들을 구하기 위해서 칼을 날려야 하고, 이유없이 죽는 자들을 위해서 몸을 날려야 한다.

그런 그가 약했다면, 과연 대종사로 불릴 수 있었을까? 만약 마음만 앞서고 약한 자였다면..

그는 세인들로부터 성인군자라는 비아냥을 들었을 것이다.

결국 백리향은 무공과 마음 모두를 내가 감탄할 정도로 깊이 수련한 사람인 것이다.

이제 그가 대종사로 불리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인가?

혹자가 나에게 무공와 마음, 둘 중의 강함을 굳이 따지라 한다면 나는 마음을 택하겠다.

백리향, 그처럼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자도 드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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