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방에 갔더니 만화책 몇권과 황제의 검(이하 황검)18권이 들어왔더군요.
그래서 황검을 빌릴려다가 문득 이러한 의문이 들더군요.
'17권 내용이 머드라.. -_-?'
참으로 우스꽝스럽기 그지없으나 저에겐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대부분 이러한 문제를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17권의 끝부분을 뒤적였습니다. 보통 다른 소설들은 끝부분을 뒤적이면 그 한권의 내용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건 어찌된 일인지.
도통 17권의 내용이 기억나질 안 더군요. 거기다가 마침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황검이기에 그냥 안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피씨방에 왔다가 문득 황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내용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황검을 좋아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깔끔히 '뒤로'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이하 존칭을 생략합니다.)
내가 황검을 보게 된 것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다.
황검이 재작년쯤에 나온 것에 비해(정확치 않음) 나는 황검을 작년 가을 즈음에 보게 되었으니..(그 때 당시에 막 '본격적'으로 무협, 판타지 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쯤은 '찌라시 돌리기'라는 아르바이트를 했기에 수중에도 그럭저럭 돈이 있었기에 책을 빌려보는데 큰 부담감이 없었기에 황검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빌릴 수 있었다.
본디 이런저런 유혹에 잘 빠져들고 우유부단하며 이것저것에 쉽게 빠지기에 황검에도 쉽게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거의 스트레이트로 10권까지 읽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16권을 읽었을 때는 올해 2월 쯤이었다.(10권 이후부터는 스틀이트가 아니었던 관계로..)
그리고 그 때 당시에는 그다지 큰 문제를 느낄 수 없었다. 그저 설명이 이상하고 내용도 이상하고.. 머.. 뒤죽박죽이었다는 것만을 기억한다.(솔직히 지금도 영계의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그냥 큰 흐름만을 간신히 잡고 있을 뿐..)
사실 내가 '본격적으로' 무협에 빠져든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전에는 판타지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무협은 가끔가다가 보는 식이었으니.. 황검에서 문제를 못 느낀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나만 그런가.. -_-?)
그리고 적지않은(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닌) 무협 소설들을 읽게된 지금.
황검의 내용은 상당히 문제성 짙게 다가온다.
우선 황검을 무협이라고 놓을 수 있는가, 부를 수 있는가.
하고 질문하겠다.
과연 황검을 무협이랄 수 있는가?
내가 보기에 황검은 더 이상 무협이랄 수 없다.
무협이 아니라 표지에 쓰여진 대로 오리엔탈 판타지 스토리(맞나?)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는 황검 10권 이후, 작가는 더 이상 무협이라는 틀을 빌리지 않고 자신만의 판타지관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서 몇몇가지가 무공이라는 것에 근거를 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는 애매한 성질을 띠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실제로 황검 2부를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황검2부를 무협이라고 소리쳐 부르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내가 안 따져서 그런가.. -_-?)
물론 몇몇 사람들은 황검이 1부에서 무협이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무협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황검2부의 책날개에 나온 작가 소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황검은 1부가 주체되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2부가 주체되는 내용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무협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과연 의문이 들게된다.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책은 그다지 빨리 나오지 않으면서(17권부터 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머릿속에 박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몰라도 내가 아는 몇몇분들은 동감하는 내용이었다. 머, 이후에 재미있어진다 어쩐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별로 좋아진 느낌이 들진 않는다. 오히려 더 조잡해졌고 난잡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욱 짜증난다.
몇몇분들은 철학적이라고 하는데,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딴 건 없다고 보인다.
오히려 작가가 자신조차 막연히 떠오를 뿐인 세계관을 억지로 글로 표현했다는 느낌일까? 물론 내용조차 정확히 기억 안 나는 상황이라 뭐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충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_-;;;
그리고 몇몇분들이 철학적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그분들도 정확히 이해했는지 묻고싶다. 그리고 그 분들이 정확히 이해했다고 쳐도 난 내 의지를 접지 않겠다.
작가는 우격다짐으로 말도 안되는 것을 우긴다고..
그리고 이것들이 나를 황검에서 정떨어지게 만든 요인이다.(조금 더 있기만 피씨방 시간 관계상.. -_-;;)
그래서 나는 황제의 검을 그다지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굳이 보고 싶다면 1부만 보라고 하고 싶다. 나에게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없다해도 안 말할테닷.. !!
-시간이 없고, 생각도 잘 안나 짧게 쓰게 되었습니다.(쓸데없이 서론만 길었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담에 제 2막을 또 쓸까 생각중입니다.(어디까지나 생각이지만.. ^^;;)
그럼 저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축복을 올립니다.
-개인 사정상 댓글을 보면 답변을 못 드리지만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제발 댓글 좀.. ;; 반대되는 글이면 더 환영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