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가 평소에 잘 아는 작가가 아닌 전혀 모르는 책을 빌려서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보통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만 보고 신간이 없으면 예전에 보던 것을 다시 보는 타입이라서 왠만해서는 신진 작가의 책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왠일인지 대여점에서도 책 내용을 조금도 보지않고 바로 빌려와서 일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소설의 내용때문이 아니라 출판사의 얄팍한 상술에 너무 기분이 나빠서 입니다. 집에와서 첫페이지를 보는 순간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왜 그런가 자세히 보니 줄 간격이 다른 책보다 넓다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다른 책은 페이지 당 24줄인데 신의검 마의도는 페이지당 22줄 이더군요.
1권을 대략 280페이지로 계산해도 20페이지 이상이 다른 책에 비해서 적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제가 예민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독자를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고 책을 보고 싶은 생각이 싹 가시더군요. 2권을 빌려와서 1권만 억지로 보고 바로 반납했습니다.
소설의 내용도 전혀 공감이 안됬습니다. 1권만 일고 그책을 평가하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은 들지만 처음 1권의 설정 내용이 저에게는 이해가 가지를 않는 것 같더군요.
1)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칼을 버리고 평범한 농부가 된다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하지만 자신의 부인을 강간하려는 작자를 물리치기 위해 알고 있는 무술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데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부인의 생각은 조금도 공감이 되지를 않더군요. 더구나 나중에 강간범에게 전혀 반항도 하지 않고 부부가 끌려가서 고초를 자초한다는 것은 너무나 상식에 어긋나지 않나 생각됩니다. 평범한 촌부라도 자신의 부인이 강간의 위기에 처하면 낫이라도 들고 반항하는게 당연하고 부인은 당연히 그런 남편에게 의지하고 고마워하며 가정을 지켜야 하는 게 아닐까요..
자신의 사적인 이익 또는 명예가 아니라 부인을 지키기 위한 행위마져도 무술을 사용했다고 후휘한다면 부인이 강간당하고 나서는 무어라고 생각할지 ........
2) 강호의 유수 세가의 자제가 자신이 익힌 검이 실전감각이 없는 멋해 치우쳤다고 생각해서 자객의 길에 나선다는 설정도 좀 무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무예를 배운 후에 강호에 진출해서 실전대련을 거치면서 커나가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사마외도 출신도 아닌 강호 세가의 자식, 더군다다나 무림대회에서 준우승까지 한 기재라면 생사를 배우기 위해 청부살인 업자와 결탁해서 자객이 되는 것보다는 강호에 널려있는 사도의 무리들과 싸우면서 배우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