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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한수오님의 "아수라"4권까지 읽고.....
매화검·2003.09.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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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오님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이 "패도"이었으니 벌써 몇해가 지나갔다. 몇해의 세월이 흐른 만큼 작가 한수오는 그간 몇편의 작품을 집필했고 또 그만큼의 발전이 있었다.  이번 작품"아수라"는  그의 작품들 중에서 내용과 완성도 면에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소설에 대하여 감상을 한다는 것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 같아 저어 하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요즘 무협소설계 장편화 추세와

권당  출판이라는 출판계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인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권당이 아닌 1부, 2부 단위로의 엮음 출판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본 작품 "아수라"는 단기간에 다작을 해야하는 무협작가의 현실에 비추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다. 제목이 "아수라"라는 것이 내용과 어울리지 못하고 선뜻 친근하게 다가서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후반부에 가서야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초반부에 읽었을때는 납득돼지 않는 것 또한 완결돼지 않는 책읽음의안타까움이다. 전에 1,2권을 읽을 때는 주인공 단엽강이 아버지와 누이를 잃고 은성장에서 탈출하여 강호에 출사하는 상황이 설득력있게 다가오지 않았으나 4권에 약간의 설명이 뒤따른다.

  많은 등장인물에 비하여 산만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의 강점이다. 그것은 작가가 작가의 특권인 생사여탈권(?)을 적절이 활용한 덕이다. 다만 주인공이 녹림 총표파자의자리를 이어받았을 때 그의주변에 인물이 너무 없었다. 그것은 제남에 교두보를 구축할때 조연들이 너무 쉽게 주인공 진영에 가담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은 나름대로의 재미와 의미가 있을 터이니 별로 흠잡을 수 없다. 충실한 캐릭터의 창출은 이작품의 또다른 재미다. 단단한 종처럼 생긴, 전혀 주눅들지 않는 풍마동은 정말 사귀고픈 친구이다. 관부와 무림의 관계설정 또한 적절하다. 무림인들간에 집단살인극이 벌어졌는데 그것은 무림의 일이니까 관부는 상관하지 않는다는식의설명은 아무리 무협소설이 특수상황을 전제했다하더라도 상식적이지않다.

   전에 금강님의 지적대로 무협소설의 일반적인 성공요소는 재미와  속도이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단기간에 다작을 해야하는 어려움속에서도 많은 작가분들이 좋은 작품들을 많이내고있다.이작품 또한 그중에 하나이며 재미와속도가있다.작은바램이 있다면 책읽음중에 독자에게 전해지는 소소한 감동-찐하지는 않아도 짠하기는 한-들이 조금더 있었으면 한다.그것이 협이든,정이든,감상적인 의리이든 독자들은 몰라도 나는 그러한 조그만 감동에 굉장하게 흡족해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5,6권 또한 빨리 보고싶은 조급함이 자꾸만 밀려든 것을 어쩔 수 없다. 모든 독자님들과 작가님들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며 짧은 소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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