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이 많아서 요새 온겜넷스타 방송을 즐겨 봅니다.
요새 한창 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온겜넷스타리그의 화두는 소위 "가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작년과 재작년 가을시즌을 프로토스가 우승함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프로토스가 우승할 수 있을지가 뭇 세인들의 관심사항인데 프로토스는 다른 종족에 비해 특히 뭐랄까 남성다운 매력을 물씬 풍기는 종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라전종횡기를 읽으며 느꼈던 남성미를 설명할려고 하는데 사족이 기네요..ㅡㅡ;
특히 질럿이라는 유닛은 뛰어난 맷집과 무서운 속도, 강한 파워로 경기내내 맵을 이리저리 오가며 타종족의 유닛이나 기지를 파괴하는데 독보적인 존재인데 오늘 사라전종횡기를 읽으며 느꼈던 감정이 마치 책중의 등장인물들 - 야달, 소열 그 외 흑사회의 멤버들을 보노라면 질럿이 뮤탈이나 럴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달려들어 저그의 기지를 초토화시키고 장렬히 산화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 스타크래프트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는 책들은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가 아쉬워 조금 읽다가 책을 덮고.. 그간 읽었던 부분을 돌이키면서 두근거렸던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읽고하는데 이 사라전종횡기도 마찬가지의 책을 다 읽기가 두려워지는 책입니다.
다만 속도감있는 전개와 그에 걸맞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에 걸맞지 않게 중간중간의 감상적인 부분들 - 제가 보기에는 현 무불련 치하의 강호세계를 극복하고 낭만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삽입된 느낌이 나지만 - 은 글의 스피디한 전개를 저해시키고 흐름을 끊는 요소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 가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