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기대하며 기다린 작품이기에 책을 가방에 넣고 집으로 오는 나의 발걸음은
그만큼 들떠있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가슴속에 남는 허전함이란...
이 작품 이전에는 나는 백야님이라는 작가를 몰랐다.
하지만 이 작품을 기회로 나는 백야님의 팬이 되었다.
한권한권 기다림속에 등장한 매권들은 나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은 더 커져갔다.
하지만...
이번권에서 나는 아무런것도 느낄수가 없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아직 정리가 안되서 말로는 표현을 못하지만
글을 풀어가는 모습이나 그 안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이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다.
진소유를 만나는 장면에서 장문탁의 대사
"......나도 반가워서 미칠지경이야"
순간 오타인가 생각했을정도이다.
지금까지의 장문탁은, 백야님이 그려오신 장문탁이 이런인물이었나?
이 장면뿐만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사건을 풀어감에 있어서도 필요없는 설명이
지나치게 많은 듯 싶었다.
그리고 운중룡의 행동.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갔다.
그렇게 뻔히 들여다 보이는 수에 남궁창인이 걸려들거라 생각했을까?
요즘 마음이 급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싶다.
아무쪼록 다음에는 작품 본연의 모습으로 읽을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