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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임준욱 소설엔 나쁜놈이 없을까...
와우·2003.10.13 07:07
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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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욱..소설들을 서너 작품정도 본것같은데요...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아서.. 책을 보면서 느낀 인상으로 말하기가 좀 그런데..

텍스트를 가져다 놓고 쓰기도 귀찮고..잠도 못자고..

근데 임준욱 소설들을 보면서 항상 - 은 아니고 ^^; - 느낀건데..

그의 소설을 보면 항상 약간 무르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뭐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임준욱표 무협소설이랄까..

그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풍미는 ..

제가 느끼기에는 유약한 아름다움 이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그의 소설을 다 읽어 본것도 아니고, 뭔가 그의 소설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본적도 없고, 지금 쓰는글도 제대로된 비평도 아닌.. 그냥 개인적인

감상인지라.. 뭐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수는 없는데요..

전체적인 그의 소설의 느낌은...

유약한 자유주의자.. 혹은 이상적인 박애주의자라는 느낌이랄까요..

악역들을 보면서  특히 그런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임준욱 소설에서. .악역들의 형상화는 꽤 잘되어 있습니다.

허나..

제가 보기에.. 그 악역들은.. 항상 독하지 않더군요...

뭐.. 사람을 많이 죽인다거나.. 거창한 일을 한다고 해서.. 독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극한까지 몰려 보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악당 중의 악당이 인생의 쓴맛을 못본듯한 모습을 보일때는..

그저 달관했다고 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멋지긴 하지만.. 과연.. 평생 자기가 이룩해 놓은것이 흔들리는데..

허허 웃고만 있을 악역이...

사실 이건 악역만이 아니라.. 임준욱 소설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랄까요..

아마 임준욱님의 실제 성격도.. 이러지 않을까..-_-

반면에.. 가끔씩 보이는 글중에..

임준욱님은 '의외로' 연애질 씬을 잘 쓴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근데.... 의외로가 아니고.. 항상 잘쓰시는듯..한데요..

사실.. 선한 캐릭터 끼리 만나서 연애하는것 처럼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별로

없죠..  서로서로 위해주고, 주위에서는 그모습을 바라 봐 주는.......

그렇다고 임준욱표 소설이 그것이 부족해서 좋지 않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책 속에서 자신의 풍미를 낼수 있는 작가라는 것 만으로도 그는 대단한

작가라고 불러야 마땅할 것입니다.

또한 그런 유약한 아름다움.. 음.. 유약하다라고 표현하니 좀 부정적인 어감이

들어가는데.. 뭐랄까..

비유를 하자면.. 대갓집 외동딸로  병에걸려 평생 바깥출입 못해본 16살 아가씨

의 아름다움 이랄까..-_-  뭐.. 그런 여자를 개인적으로 본적은 없지만..-_-

하여튼 그런 아름다움 또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래도.. 괴선에서는 주인공에게 열등감을 느껴 히로인을 살해하고 온갖 협잡을

일으키는든, 책을 볼때마다 '아 이놈의 시키는 왜 죽지도 않고 나와서 사람

짜증나게 하냐' 라는 생각이 드는 진짜 나쁜놈 -100년을 기다렷는데 3년을 더

못기다려? 이런 만만디 나쁜놈 말고..3일도 못참는.. 더럽고 비열한 인간 말종

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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