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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 설봉, 임준욱, 금시조, 풍종호님의 글을 읽고, 읽으며
탈퇴한 회원·2003.10.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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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갈지 입니다.

최근에 좌백님의 독행표와 생사박, 설봉님의 독왕유고, 포영매을 읽었고 임준욱님의 농풍답정록, 금시조님의 무적불패, 풍종호님의 호접몽을 읽고 있습니다.

사실 구무협은 많이 읽었지만 신무협은 몇 십질 밖에 읽지를 않았고 좌백님의 명성을 안지 불과 육개월 정도 밖에, 그리고 설봉님과 임준욱님은 서너달, 금시조님의 이름은 한두달 전에야 알았습니다.

고무림에 오기 전에 몇몇 신무협을 읽었지만 진짜 할 일 없을 때 심심풀이로 읽었기에 신무협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우선 좌백님의 독행표는 주인공 나이가 14살 때 부터 시작해서 18세에 천하 십대고수를 죽이는 수준까지 오르더군요.

한 마디로 제가 제일 싫어하는 류의 무협이었습니다.

제가 무협을 오랫 동안 읽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어린 주인공이 설쳐대는 것이 재미가 없었는데,,,,

독행표는 주인공이 무척 어렸지만 그 나이에 충분히 그만한 무공을 성취할 수 있다라는 사실이 개연성있게 다가오더군요.

읽는 이, 즉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좌백님이 왜 그렇게 유명하고 왜 그렇게 많은 무협 팬들이 첫손가락에 꼽는지 알게 만들더군요.

그 다음에 생사박, 생사박은 흑저가 주인공이었지요.

주인공 성격도 마음에 들고 무공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 한가지 주인공의 생명력이 너무도 끈질겼는데 산(산이름을 기억을 못함)에서 화공을 받았을 때, 그 부분에서 조금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말에 감동이 있더군요.

전혀 그러한 결말을 내는 무협을 본 적이 없었는데 결론에서 감동, 무협 읽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동이었습니다.

설봉님의 독왕유고!

한 마디로 너무나 준비가 많이 된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필력도 뛰어났구요. 그러나 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더군요.

정말로 잘차려진 진수성찬이었지만 목에 가시가 걸린 것 마냥 잘 넘어가지 않더군요.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특히 전서구, 서로 움직이면서 전서구를 주고 받는다는 설정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금방 죽을 인물에 대해서도 그 사람의 무공 내력을 하나 하나 써놓았었는데, 너무 치밀하다보니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다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인공 여자의 성격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한마디로 재수없는 타입이었지요.

그리고 결말이 흐지부지 해서 사실 읽다가 중단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오는 글 이었습니다.

설봉님의 포영매!

포영매 처음에는 술술 잘나갔습니다. 그러나 한권 나가니까 좀 지루하더군요.

이것도 독왕유고와 마찬가지로 금방 죽을 사람의 무공 내력을 너무도 세세하게 언급하는 치밀성을 보였는데 피곤했습니다.

한마디로 포영매는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이 설정도 별로 였고 마지막의 끝 마무리는 너무 짧아서 이것도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독왕유고와 포영매!

여주인공이 무척이나 길게 등장했는데, 여주인공의 성격이 제 맘에 들지 않더군요.

필력은 무척 뛰어나나 읽을 때, 한꺼번에 입안에 너무나 많은 음식을 집어 넣어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켁켁 대게 만드는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임준욱님의 농풍답정록!

처음에 글을 읽으면서 설정이 생사박의 처음 부분과 너무 비슷하다,

그리고 독행표와 비슷하다라는 점에서 좀 실망 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지나고 나니 술술 익혀져 나가고 아주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한 권을 채 읽지도 못했는데 이 정도만 읽어도 농풍답정록은 충분히 좋은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설정이 나오더군요. 처음에 무당에서 파문을 당하고 나오면서 자신의 이십년 공력을 사제에게 넘겨주고 나오던데,,, 이런 설정은 좀 위험하지요.

왜냐하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내공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있다고 하면 누구나 쉽게 남의 내굥을 받아서 고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되기때문에,,,,,

그런데 농풍답정록은 읽으면 읽을수록 편하고 끌리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금시조님의 무적불패!

추리 무협이라고 써놓았더군요.

이야기의 처음에 작가라는 색다른 직업이 출현해서 매우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2권까지는 도저히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전개에 저를 당황스럽게 까지 하더군요.

상당히 잘 쓰여진 글입니다.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설정이 있는데 그것은 소림이 너무나 강하게 나온다는 것이고, 소림의 도움만 받으면 일년도 채 되지 않아 고수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이 3권 쯤에 나오는데 이 부분이 껄끄럽더군요.

그러나 시종일관 독자의 예상을 거부하는 전개, 주인공인 시불패가 가진 특별한 체질, 단유하와 도미랑의 성격 등이 서로 글의 수준을 한껏 높여주더군요.

좋은 작품입니다.

(어제 새벽에 삼권까지 다 읽었는데 마무리도 전혀 예상이 안되더군요. 표지에 쓴 추리 무협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풍종호님의 호접몽!

주인공 묵린영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더군요.

사건 전개도 괜찮은데 문제는 내용은 쉽게 써놓았는데 전체적인 흐름이 꽤 어렵습니다.

아직 1권을 다 읽지 못했는데 글의 문맥이나 필치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꽤 어렵습니다.

좀 더 읽어보고 평가를 해봐야겠지만, 기존의 무협과는 분명히 다른 색다른 맛은 있는데 어렵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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