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공수래' 처음 제목을 보곤 코믹무협인가 보다 했습니다만, 지금은 결코 코믹무협이 아니다라고 자신합니다.
삼국유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천신과 귀신, 술법사들이 나오며, 설화같이 단순한 감정으로 끝을 맺는 이야기가 많아 마치 옛 설화를 읽는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공을 익히다보면 분명 귀신도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이치를 깨닫거나 배운다면 분명 귀신을 부릴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현대에도 어디엔가 술법이 전해지고 있고, 무술하는 분들중에도 기공무술쪽이신 분들은 귀신을 보는 분들이 여럿 되시죠. 일반적으로 귀신에게 힘을 얻는 무덤앞에서의 백일신공같은 것도 많이 무술계에서 전해져 오는 방법이죠. 소설에도 몇번 나왔고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 '협객 공수래'가 탄생하지 않았나 합니다. 유,불,선 삼도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있고, 특히 유학을 깊이 하신 듯 합니다. 존경이 갈 정도로 뛰어나게 사건이 이뤄지고 있고, 수수께끼들 또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 못지 않게 천재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작가는 흔히 천재라고들 하는데 이분은 천재의 유감을 몹시도 잘 보여준 '협객 공수래'를 내셨더군요.
숨막힐듯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신기한 사건사고들.. 7권 1부완결까지 읽었지만 다른 책 열댓권은 읽은듯이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정말 읽는 내내 신기한 설화를 읽는 느낌이 들었고 옛 사람들의 순박한 감정으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설화중에 어떤 귀신이 사람의 꾀에 놀라 천리밖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이런 식으로 사람의 순박한 감정이 사건이 오리무중으로 흘러가게 만들고 개연성을 만들더군요. 정말 외국에 사시는 분 답게 동양적인 한국적인 환타지 무협소설이더군요. 한국환타지라 할 만합니다. 배경이 중국이지만요..
제대로 된 기환무협을 바라신다면 이 소설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