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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천하무식유아독존' 을 읽고...
박정현·2003.10.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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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식 유아독존을 하루 만에 독파했다...(일요일 하루 종일..~)

술술 읽히는 재미에 이미 전성기를 지난, 하루에 두 권이 한계인 나로선 대단한 무리를 한 셈이다...

잠이 부족해서 실험실에서 졸다가 불시에 들이닥친 박사님께 두배로 혼났다.

하나는 늘상 겪는 실험 데이터가 없어서..이고, 나머지 하나는 실험도 안하고 한가롭게 졸고 있다고 혼난 것이니 그 결과 난 오늘 날밤을 새어 가며 데이터를 뽑아내야 하는 불상사를 겪고 말았다.

작가 별도는 독자를 끄는 마력이 있는 여러 작가들 중에서 일종의 용대운 식 이야기꾼이다...

이것이 그에게 있어 욕이 될 지, 찬사가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자에 입장에서 느끼는 글의 맛깔스러움은 용대운 소설을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다. 주제는 단순하면서도 활기차고 빠른 상황 전개가 군림천하를 제외한 이전의 용대운 무협에서 보이던 것과 유사해 보였고, 다른 면을 찾아보라면 군데군데 가미된 환타지적인 요소나 통통 튀는 조연들의 행동이나 모습이 요즘 세대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아 그만의 독특한 무협관을 나타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재미를 추구하면서 아직까진 나름대로의 독특한 사상이 가미된 소설은 아니다...

이러한 면은 어떤 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면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 소위 완성되지 않은 어떤 틀-바꿔 말하면 작가의 어떤 일정한 경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무리이고 독자들을 따분하게 하지만... 차라리 이런 선 굵은 소설이야 말로 대중적인 사랑을 널리 받으며 훗날 일정한 독자군을 확보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경향성을 가진 일류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 편의 소설을 냈다고 하는데 천하무식유아독존을 제외한 전작들을 보진 못했다...

작가 서문과 소설을 생각해볼 때 별도의 소설은 아마 편 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글이 세련되어지고 알차지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힘을 뺀 소설에서 부터, 힘이 들어간 소설들 까지...

능수능란한 필체를 선보이며 쓰고 싶은 글을 맘대로 쓰게 될 작가 별도의 보습을 기대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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