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갈지 입니다.
전 침대위에 예닐곱 권의 책을 두고 잠을 자기 전에 조금씩 동시에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작가의 글, 또는 한 작가의 여러 개의 글을 동시에 읽으니 서로간에 조금씩 비교도 되고 해서 요즘은 이렇게 글을 읽고 있습니다.
우선 용대운님의 독보건곤,
전 이것은 비추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읽기 힘든 소설이군요. 주인공이 살아나는 전개부터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더니 살아나는 것도 완전히 서양의 환타지에서나 가능할 정도의 설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구무협적인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쌍류를 읽히고 나서는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도저히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극강의 무공으로 나오더군요.
물론 나중에는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인내와 짜증의 연속이었는데 조금만 더 읽어보다가 안되면 포기하려고 합니다.
지금 2권의 초반부에서 막히고 있습니다.
용대운님의 태극문,
어렵게 구했습니다. 구무협적인 요소가 많더군요. 이것도 용대운님의 대표작이라고 하는데 이런 류의 글과 전개 방식을 가진 구무협을 너무도 많이 읽어서 신선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장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마자 한 장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중요한 곳에 삽화가 나온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신선함은 없지만 조금씩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한창 구무협을 읽을 때 읽었다면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을 작품입니다.
금강님의 풍운고월조천하
이 책은 재판 된 소설인 듯하더군요.
구무협적인 요소가 많더군요. 1권까지 읽었는데 아직 주인공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구양천수인지 구양천상인지 모르겠더군요.
진법이 등장하고 대단히 뛰어난 두뇌(천하제일지?)가 등장하고, 사건이 스피디하게 전개가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가 많이 읽었던 류의 소설이라 태극문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선함없는 구무협적인 소설이다라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이 소설도 제가 구무협을 한창 읽을때 읽었다면 재미있게 읽었을 것입니다.
장경님의 철검무정.
몇몇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하더군요.
중원의 변방에 위치한 곳에서 함께 자라난 몇몇 친구의 이야기, 그 중에서 초반부에 나오는 배신이 독자를 흡입하는 요소가 꽤 있습니다.
확실히 요즘 느끼기에 고무림의 작가란에 올라와 있는 작가분들의 글치고, 개인의 성향에 따른 호불호는 있어도, 허접한 작품은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철검무정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황기록님의 적월.
적월은 주인공의 이름이지요.
1권까지는 총알 처럼 읽어나갔습니다. 초반부에 1,999회의 임무 완성이라고 나오는 과장된 설정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주인공의 성격이나 인물 설정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지금은 2권 후반부를 읽고 있는데 좀 아쉬운 점은 초반부에 비해서 적월이 너무 약하게 묘사되어져 앞뒤가 약간 맞지 않는다라는 점이고 또한 두번째는 황기록님의 글은 약간 진지하다라는 느낌입니다.
"흉수"라는 글을 읽었을 때도 권부(왕부)가 등장했었는데,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약간 진지하게 다루었더군요.
이곳에서도 황제에 복위하려는 인물이 나오는데 조금 진지하고 글 내용이 약간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제 취향에 맞는 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글에서 진지함을 10-20% 정도 낮춘다면 훨씬 많은 독자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좌백님의
금강불괴.
어디로 전개될 지 모르는 글이었습니다.
술술 읽혀 내려갑니다. 좌백님의 글의 특성은 글에 한자가 제법 등장하고 약간의 고지식한 설명이 있어도 그것이 독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좌백님의 글은 우직함, 끈기, 인내와 인간적인 의리가 그 특성인 듯 합니다.
좋은 작품입니다.
2권까지 읽었습니다.
대도오.
전 대도오가 주인공 이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흑풍조를 이끄는 주인공이 대도오 이지요. 나이도 몇 살인지 정확히 나오지 않고 무공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으나, 싸움에서는 신기할 정도로 자기 능력 이상을 발휘하는 그런 실전 검사 정도 되는 듯 합니다.
2권 중반부까지의 전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읽기도 편했는데 2권 후반부에 무림에서 무척이나 고수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 글 전체의 설정과 개연성이 약간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좋은 글입니다.
야광충,
야광충을 읽을 때 우리집에 조그만 사건이 하나텨졌습니다.
그것은 쥐가 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스코를 불러서 거금 45,000원이나 주고 쥐약을 놓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글을 읽다가 중단해서 아직 뭐라고 평을 하기가 꽤 어렵네요.
야광충이 사람이름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개인의 이름인지 별호 비슷하게 등장을 하더군요.
좌백의 글을 보면 가끔 소소한 물건, 작은 비밀 병기들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독행표에서도 나온 듯 하고, 생사박에서도 무슨 수투가 나왔지요.
여기에도 수투와 몇 가지 기물이 등장합니다.
1권 시원스럽게 읽힙니다.
끝으로 이재일 님의 묘왕동주.
묘왕동주 1권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제 겨우 중반부를 넘어갑니다.
책이란 것이 끝까지 읽어야 그 책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제가 읽은 책중에서 전 최고를 뽑으라면 묘왕동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개 좋고, 묘사도 정말로 대단합니다.
어떻게 어디서 저런 언어들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소설입니다.
초반부를 보면 두 사람이 주인공 인듯 한데 제목을 보면 누가 주인공인지 감이 잡힙니다.
정말로 강추 입니다.
백야님의 천하공부출소림
천하공부출소림이 사실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천하의 모든 무공은 소림에서 나왔다라는 뜻이더군요.
뜻을 알고 보니 제목을 참 잘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구무협적인 요소가 녹아 있습니다. 아마 장경님도 그러한 면을 추구한 것 같구요.
주인공이 괴물의 내단과 피를 흡입하는 과정이 상당히 잘 쓰여져 있습니다.
구무협을 보면 단순히 "입을 쩍 벌리는 순간.... 내단이..." 이런 식으로 쓰여 있었는데 천하공부출소림에서는 상당히 설득력있게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개 또한 괜찮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흥미 진진 합니다.
천하공부출소림의 표지는 왜케 멋있는지.... 이상하게 이 책의 표지가 좀 컬러풀해서 그런지 가장 멋있게 느껴지네요.
요즘 읽고 있는 글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에궁...힘들어,, 헉헉,,
즐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