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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무협-화산군도
탈퇴한 회원·2003.11.18 21:09
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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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류하연입니다.

심심한 나머지 최근에 읽은 소설의 감상을 쓸까 합니다.

감상은 편의상 존칭을 생략하겠습니다.

화산군도-----

만약 내가 이 글의 작가가 금와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로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분의 전작 천마도는 내 머릿속에 기괴함과 껄끄러움, 그리고 그로크데스크같은 느낌으로 남아있었다. 마치 읽고 토해 버릴 것 같은 메스꺼움...

아니나 다를까.

이번 화산군도도 나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돌로 뼈를 갉아내어 발을 절단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게다가 소리묘사도 압권이었다. 우윽 토할 것 같아. 정말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권장하고 싶지 않은 글이다. 괜히 성인무협을 표방한게 아니었던가....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화산군도는 잘 쓰여진 글이다. 사람피부를 바늘로 꿴다는지 하는 잔혹한 묘사는 접어두자. 최근 내가 읽은 무협소설이 모조리 다 집어던질 수준의 그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 화산군도는 십점 만점에 팔점이상은 되는 것이다.

전작 천마도와의 유사점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지라도 마음에 걸렸다. 화산군도, 천마도, 둘다 섬이다. 절세무공이 숨겨져 있는. 뭐.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결말 또한 어찌 보면 비슷하다. 매너리즘이라고 할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화산군도는 볼만했다.

고에 대한 묘사-마등래유였던가- 마치 삼류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기괴스러움은 무협의 장르를 넘어선 것이었다고도 생각하고 싶다. 도대체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본 이유를 모르겠지만.......

에...더 쓰면 스토리를 다 까발리는 게 되어버리겠군.

어쨌든 화산군도는 볼만한 소설이다. 한...삼권까지만..그 뒤의 결말부분은 권하고 싶지 않다. 뻔한 이야기이니까.

화산군도는 성인 그것도 비위가 강한 사람만 볼만한 글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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