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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무상검에 대한 소견...
박정현·2003.11.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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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검은 바보라기보다는 괴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는 언제든지 남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남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도덕이나 윤리는 될 수 있어도 왜 그리해야 하는가..하는 참진리 혹은 자아 성찰의 개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무상검...을 아직까진 그리 높게 보고 싶진 않지만 도교적 성향이 강하고 8권에 이르러선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이것을 일종의 청담 사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속세와 다른 삶...

무상검의 경지가 참진리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혹은 한번쯤 구도하는 마음이 되어보신 분이라면...

무상검을 읽으면서 한번쯤 생각해 보았던 문제를 건드리고 있구나..하는 점을 느끼시는 분은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무협소설이 재미라는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대중문학이라지만...

어정쩡하게 꼭 화두처럼 문제 하나 던져 놓고 주변부만 돌다가 끝나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한번 파보는 소설이 하나 있는 것도 좋은 현상 아니겠습니까...?

7권까지 몽환적 분위기의 그저 그런 소설이었다면 8권은 분명 주인공이 내면적 성찰로 들어간 획기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완결된 소설도 아니고 단 한 권의 책으로 감상을 써 본적도 이전엔 없었습니다만...

무상검은 그만큼 기대가 되는군요...

용두사미로 끝나지 말고 유검이 말미에선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협소설의 형식에서 나온 것이니 만큼 '향수'라는 노래와 같이 가요인지 가곡인지 그 형태가 모호할 지라도...

어떤 의미가 강하게 전달되는 소설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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