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인류는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모든 것이 데이터로 통제되는 차가운 인공 낙원 '엑시옴(Axiom)'.
그리고 엑시옴을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을 위해 바다를 표류하는 지식인들의 요람 '방주'.
하지만 12살의 어린 시은이 죽음의 바다에 빠졌을 때,
고결한 이념을 부르짖던 방주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소녀의 손을 매정하게 잘라내고 도망쳤습니다.
심해로 가라앉던 시은을 건져 올린 건 역설적이게도 방주를 학살하던 엑시옴의 통제자, 백재헌이었습니다.
"데이터로 증명되지 않는 것은 모두 오류일 뿐이다."
살아남기 위해, 아니 완벽하게 복수하기 위해.
시은은 스스로 눈에 스마트 렌즈를 박아 넣고 엑시옴의 냉혈한 사냥개가 되기를 선택합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기계마저 먹통이 되는 방주의 지독한 해무 속에서, 시은은 오직 자신의 심박수를 늦춰 타겟의 숨통을 끊는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가 되었습니다.
위선자들을 심판할 차가운 핏빛 복수극.
<심장을 멈추는 스나이퍼, 그녀를 버린 방주를 겨누다>
매일 수요일에 성실하게 연재하겠습니다. 첫연재를 하는 어린작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일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