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87년생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에서 자랐고, 지금도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입니다.
글을 써본 적도 없고,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다만 마흔이 되어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평생 두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걸요.
이 글은 같은 시기를 살아낸 87년생 동년배들에게,
그리고 자기 안에 두 사람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합니다.
당신도 어쩌면, 당신 안에 두 사람을 안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 글이, 당신의 두 사람이 한자리에 앉는 그 순간을 위한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