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이면, 현재의 반이 기록된다.
담임은 흐트러진 교실을 정리하겠다며 갑자기 학급 사진을 다시 찍으려 한다.
하지만 카메라 화면 속 민재는 흐릿해지고, 아무도 앉지 않은 빈 의자 뒤에는 사라진 이름이 형체처럼 찍히기 시작한다.
이도윤.
그리고 앞줄 중앙, 현실에는 없던 노란 파일 하나가 사진 속에 남는다.
서하가 그 의자 앞에 서는 순간, 민재가 낮게 말한다.
“그 자리에 앉지 마.”
지워진 이름들이 한 장의 사진 안에 겹쳐지는 순간, 학교가 숨기려던 기록이 처음으로 교실 전체 앞에 드러난다.
28화 〈그 자리에 앉지 마〉 업로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