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은 내 소설, <제2의 존재>.
하지만 최신 화 조회수는 고작 2회.
남은 것은 작품과 상관없는 분탕충들의 조롱과 비웃음뿐이었다.
결국 지긋지긋한 현실에 굴복해, 마지막 마침표를 찍은 원고를 공모전에 제출했다.
이것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그러나 수없이 적어냈던 그 진부한 문장이 현실이 되기라도 한 걸까.
뉴스에서 떠들던, 내 소설 속 혜성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혜성 'H-401'이 다가오던 날.
거짓말처럼 세상이 멈추고 하늘에서 혜성이 떨어져 내렸다.
망작이라 조롱받던 내 7년짜리 소설이, 현실로 강림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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