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품홍보

작품홍보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Gmega·2026.05.20 20:15
15
0


한 천한 백정이 살았더래요.


백정에겐 예~쁜 각시와, 그 각시를 닮은 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백정의 집에 왈패들이 찾아와 글쎄,


그 예쁜 각시를 겁탈하고 죽여버린거에요.


백정의 아들은 눈이 돌아 그 왈패들을 모조리 죽여버렸어요.


백정은 아들을 대신해 자신이 죽였다고 하며 아들을 살리려 하였지요.


이런 갸륵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글쎄!


박어사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었답니다.


그는 백정과 그 아들에게 재능이 있는 걸 보고 군침을 흘렸어요.


[박어사는 장난기를 거두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

“내 허락 하나 받으러 왔네.”

“무슨 허락 말씀이시오?”

“자넨 이제 아비노릇을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아들놈은 그냥 두면 배곪아 죽을 터이니 자네 아들을 내 데려가볼까 하여.”

​​

현감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말 그대롭니다. 나는 내일 이 자를 흑산도로 유배를 보낼 참입니다. 아, 물론 장형도 곁들일 예정이오. 무릇 사람을 죽인 죄가 결코 가벼울 순 없기에.”

“아,아니 그게 아니라… 어? 아니, 유배요? 사형이 아니라?”

“허허, 말하지 않았소. 나 역시 사람이오. 짐승을 도축하는 백정이 짐승을 죽인 것인데 그것으로 죄를 묻는 것이 가당치 않다 여겨지지 않소?”

“하지만….”

“그 짐승이 사람의 탈을 쓰고 있었기에 나라의 녹봉을 먹는 자로서 어쩔 수 없이 처벌을 논해야 하고, 하필이면 암행어사가 출두한 시기에 그 처벌을 읊어야 하니 현감께서 사형을 논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여겨지오.”

​​

현감은 생각보다 더 좋아진 상황에 마음을 숨길 길이 없어 두 손으로 얼굴을 비비며 마른 세수를 연거푸 해댔다.

“이 가정에 찾아온 비극을 기꺼운 마음으로 봉하지 못해 아쉽지만 나로선 이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 생각되오. 그래서…”

​​

박어사는 장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

“자네 아들은 내가 거둬가려 하네. 허락하겠는가.”

​​

장가는 입술을 꾹 깨물며 울음을 삼켰다.]


캬하- 조선의 솔로몬! 박어사 믓찌다.


여러분 츄라이츄라이, 보러오십쇼.


백정의 아들이 박어사 백으로 왕을 지키는 별운검이 되기까지.


[검선 명월].


※혹평과 비평은 작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좋댓추선은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헤헤.




무협, 대체역사
검선 명월
Gmega
총 31화 조회 492 2026.05.1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