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유람선에서
미지의 정체에게 사냥 당하는 공포와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람들과 함께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rologue
바다는 고요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 아래 출발했던 유람선은 희미한 달빛이 번지는 검은 밤 위에 떠 있었다.
그 깊은 어둠 아래에 무엇이 잠들어 있는지도 모른 채.
그날 밤 이후 모든 것은 변했다.
도망칠 곳도, 숨을 곳도 없는 고립된 바다 위에서, 죽음의 사냥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바로 옆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외면해야만 했다.
가슴 깊은 곳에 죄책감을 묻어두고 살아야만 했다.
그 모든 것이 지옥으로 변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박 4일이었다.
그것들은 죽지도 살지있지도 않은 새로운 종이 되어 인간들을 사냥하였다.
이것은 피로 물든 ‘바다 위의 축제’, 그 유람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피로 써 내려간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