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무작정 상경한 정거대, 구두닦이였던 그는 조선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일제시대 고위관료의 도움으로 재벌가의 초석을 마련한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의사를 꿈꾸던 김한국이 있었다.
그로부터 75년, 이제 정거대에게 남은 꿈은 오직 하나. 자신의 손주인 정직한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뿐.
제3당의 대표였던 정직한은 결국 후보 단일화를 통해 거대 야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그 과정에서 김한국의 아들인 김강직은 의문의 사고로 죽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어이 결과를 내고야마는 정거대와 꼭 닮은 정직한. 그리고 그의 정반대편에는 초중고교 동창이자 이제 막 검사가 된 한요원이 있었다.
IMF로 아버지를 자살로 잃고 방황하던 한요원, 그는 공직 입문 후 강직한 김강직을 만나 정직한 공무원의 삶을 배우고, 결국 20년의 공무원 생활 끝에 로스쿨을 거쳐 검사가 된다. 고시 합격 후 주요 보직을 거쳐 부시장에 오른 김강직은 시장의 갑작스런 궐위로 권한대행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결국 국회의원이 된다. 하지만 그가 정직한의 정당에 입당, 국회의원이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고 그것은 정거대에 대한 복수의 일환이었다. 그는 본인 아버지의 죽음의 배후가 정거대라고 확신했었다. 호랑이 굴에 제발로 들어간 김강직과 그걸 알면서도 받아준 정거대. 그리고 정직한과 한요원.
이 네 사람의 쫓고 쫓기는 시대의 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는 한요원의 신념은 지켜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