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최하층, 생체 격벽 너머.
수천 개의 겹눈이 일제히 눈을 떴습니다.
인간의 골격 위에 곤충의 껍질을 덧씌운 키메라들.
아키텍트조차 '해석 불가' 오류를 띄우고 도망친 재앙.
그 중심에는 지름 수백 미터의 검은 구체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5만 년 전 지구에 안착한 초고대 외계 정찰 위성, [태초의 관찰자].
판도라의 예산을 통째로 집어삼키던 범인이었습니다.
"접근만으로도 그 존재는 붕괴됩니다!"
아라크네의 절규를 비웃듯, 현주인은 오히려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위성의 표면에 손을 얹는 순간.
판게아가 갈라지고, 다섯 번의 대멸종이 영혼을 관통하는 행성 관측 로그 5만 년 치가 그대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네가 본 모든 지식은 내 것이 되고, 네가 다루던 모든 공간은 내 영토가 된다."
"이제 그만 내 보관함으로 들어와라."
미사일도, 적의 기지도 모자라 이제는 외계 위성까지.
[아이템: 초고대 정찰 위성 — 아스트랄 아이] 등록 완료.
지옥이었던 지하는 백합이 피어나는 신전으로 정화되고,
괴물들은 새 주인 앞에 일제히 고개를 숙입니다.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울리는 경보.
북극해 지하 5,000미터, 물리 법칙조차 녹여버리는 '태양의 조각들'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인벤토리의 끝은 어디인가.
지금 <<인벤토리가 이래도 되는거야>>에서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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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작 등록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