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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세계는 처음이라
서월담·2026.07.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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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사람이 잘못한 거 아닌가? 진짜 내가 잘못한 건가?'


한 번도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은 사람이야 없겠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 그런 의심의 빈도가 지나고보면 유독 잦았던 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심의 빈도가 적은 사람일수록 안정적이고, 그런 의심의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불안정해보이는 건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속된 말로 '긁힌다'고 하죠.


이럴 때 저는 현대인의 친구인 챗지피티와 함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그런데 꼭 그런 해결방법은 없는 걸까요?


그냥,


상대를 죽이면 안 될까요?


15년 경력의 이수현 헌터는 이처럼 모든 관계에 있어서 명확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긁히면, 죽입니다.


물론 사람을 죽인다는 건 아닙니다.


괴물을 죽이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1999년 게이트가 열린 이래, 끊임없이 이계에서 침입해오는 괴물들은 이수현에게 아주 유용한 스트레스 해소제가 되어주었습니다.


게이트가 모두 닫혔다는 뉴스가 나온 순간,


"좆됐다."


라고 느낄 정도로 말이죠.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안 그래도 헌터로 살아가면서 참 긁힐 일 많은 나날이었건만,


그 모든 스트레스에서 거리를 두고 가능한 한 괴물 죽이기에 중독되어 살아왔는데.


이제 긁히는 걸 넘어서, 손잡이 단단히 잡고 휘두르는 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드래곤볼로 치면 파워인플레가 스카우터를 터뜨리는,


수선세계로 차원이동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수현은 그로부터 수선세계 ㅡ 푸를 람 자에 별 성 자를 써, 남성과 지구를 계속 오가게 됩니다.


그리고 차원이동자를 지칭하는 단어인 천월자로서 자신의 특기를 자각해,


계속해서 강해져 나갑니다.


일단 다 찔러 죽이고 보는 해결법부터 생각하지만 정작 사람 한 번 죽인 적 없는 칼잡이.


수현의 수선세계 생존기가 궁금하신 분은,


지금 탑승하세요.


<수선세계는 처음이라> 호, 지금 260713역을 지나치기 직전입니다.


260713역의 승차 안내와 더불어,


긴 홍보글 읽어주신 탑승 예정 승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퓨전,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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