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진 채로 죽은 사람은
저승에서도 그 빚을 갚아야 한다.
에스컬레이터가 한 층을 더 내려간다.
없던 창고가 나타난다.
잊었던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 처음 들었던 그 자리에서, 처음과 똑같이.
조나는 오빠를 잃었다. 데릭은 팔의 감각을 잃었다. 레이는 자신이 무엇을 잃었는지조차 모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시작에는, 한 소녀와 그 소녀의 가족이 남긴 흔적이 있다.
이 소설은 108번째 집이라 불리는 어떤 경계에 관한 이야기다. 산 자와 죽은 자, 기억과 망각, 갚아야 할 것과 갚을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
다크판타지 호러. 한국의 무속과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씁니다. 설명하지 않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 그건 독자를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