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작 《강림도령》으로 인사드립니다.
삼백오십 년을 저승의 사냥개로 굴렀습니다.
시키면 거뒀고, 거두면 넘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남의 몸에서 눈을 떴습니다.
이복형이 만든 그릇이었습니다.
명부에서 이름이 지워졌고, 저승은 그가 죽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시키는 자가 없습니다.
눈앞에 장면이 스쳐 지나가도록 썼습니다.
한 문장 한 줄, 모바일에서 걸리는 곳 없이 읽히도록 다듬었습니다.
밑바닥에서 판을 통째로 뒤집는 이야기입니다.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