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병원에 갔다.
[강민우]
왜?
[엄마]
집에서 쓰러졌다.
민우는 메시지를 읽는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몇 초 전까지 서연의 메시지를 보고 있었다.
발표가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었다.
스님에게 묻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는 작은 뿌듯함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민우는 어머니에게 바로 전화했다.
한 번.
두 번.
받지 않았다.
“엄마.”
민우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연달아 눌렀다.
“제발 받아.”
세 번째 전화.
연결됐다.
“엄마!”
전화기 너머에서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민우야.”
“아빠 어떻게 됐어?”
“지금 응급실이야.”
“의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