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는 잘 지내.”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눈을 감았다.
잠든 것인지, 죽은 것인지.
나조차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내가 적어내린 소설 속에 있었다.
처음에는 이곳이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기억은 점점 희미해졌다.
소설 속의 사람들이 현실이 되고, 내가 살던 현실은 꿈처럼 변해갔다.
열다섯 살의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
그러나 정작 나는 [열다섯 살 이전의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수록 현실과 꿈의 경계는 무너지고,
내가 믿었던 세계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나는 잠든 걸까. 죽은 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이곳이 현실이었던 걸까.
《내가 적어내린 세계의 이야기》
지금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