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대학생 한도진.
참고서를 사러 들어간 헌책방에서 먼지 쌓인 고서 한 권을 발견한다.
《사선의 궤적》
책에 손을 댄 순간, 그는 마교의 이계 소환술에 휘말려 낯선 세계로 끌려간다.
하지만 마교가 원했던 것은 강력한 이계의 병기.
내공도, 특별한 힘도 없는 한도진에게 내려진 판정은 단 하나였다.
실패작.
그리고 그는 절벽 아래 심연으로 버려져 죽는다.
한 시간 뒤.
죽었던 한도진이 다시 눈을 뜬다.
그의 앞에 처음 보는 문장이 떠올랐다.
[첫 번째 죽음이 기록되었습니다.]
자신을 죽인 무공과 이능의 궤적을 기록하는 고서.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두 번. 두 번으로 부족하다면 다시 죽는다.
죽음을 반복할수록 그는 살아남는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부활에는 대가가 있다.
죽을수록 강해지고, 죽을수록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잃어간다.
죽음을 기록하며 인간으로 살아남으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