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은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름도, 기억도, 기록도 모두 지워졌는데
단 하나의 인과가 남아 있다면.
그 존재는 정말 죽은 것일까?
평범한 서리 이유명은
명부가 지우려던 한 사람에게 단 하루를 벌어준다.
그 선택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하루가
수천 년 동안 유지되어 온 질서를 흔들기 시작한다.
죽은 자를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다.
존재가 무엇인지 묻는 이야기다.
《명부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