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끝났단다. 너희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방학 만끽하고."
아이들은 기운이 다 빠진 모습이었고, 마에는 선생님을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저, 저 선생님 기운을 흡수하고 있어?"
바람 때문에 커튼이 올라갈 때 햇빛이 고토 선생님 뒤에 후광처럼 비쳤고, 마에는 두 손으로 고토 선생님을 가리며 눈을 감았다.
"깍! 안 돼, 내 기운도 빨리고 있어. 아! 아! 안 돼! 내 몸 안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 버렸!"
카게노는 그 짓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가방을 메고 한마디를 던졌다.
"둘 다 불경스러워."
고토 선생님은 카게노의 어깨를 잡으며,
"자, 어서 너도 날 찬양하라!"
라고 당당히 말하는데 카게노는 시큰둥하게,
"감기 걸려가지고 전 이만 집 가야 한다니깐요…."
카게노는 고토 선생님이 자신의 어깨를 잡은 손을 가볍게 치우더니 교실 문을 열고 뒤를 돌아보며,
"아, 선생님? 오늘 수업보다 잡담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저번보다 잡담이 줄어든 건 인정해드리죠 뭐."
마에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고토 선생님은 사쿠라키의 말에 반박해보려 하지만 자신이 학생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느라 수업 진도 반, 약간의 딴이야기 반을 한 것 같았다.
카게노는 그렇게 콜록거리며 간다.
고토 선생님은 속으로 감정 진정을 하며 카게노를 바라보며,
'그래.. 저런 애도 아픈데 온 게 어디야. 가는 것도 힘들겠지만 뭐! 어차피 날 무시한 일종의 대가라고?'
그런데 복도에서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경호원이 나타났다.
"자! 아가씨, 제 한몸 바치겠습니다!"
경호원은 카게노를 업고 복도를 뛰어가며 그대로 가버린다.
고토선생님은 그자리에 얼어붙으며
"에?"
마에는 겨우 고토 선생님에게 팔을 뻗으며
"선...생...님...그건..찬양이 아니고 사이비입니다만?..."
고토 선생님은 교실 바닥에 쓰러진 마에를 바라보더니 그대로 짓밟으며
"꾸에어엑!"
마에는 비명을 지르고 고토 히부키 선생님은 마에에게 소리를 지르며
"자! 넌 특별 교육으로 인성 교육을 해주겠다!"
마에는 발버둥 치며
"안 안돼!"
[3화 미리보기 끝]
8월30일 일요일 2시업로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