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 아닙니다.
시장이나 여관 앞에서 아내의 목에 줄을 걸고 데려와 사람들 앞에서 값을 부르는 일이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정식 이혼 절차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혼은 너무 비쌌고, 그 결과 기괴한 관습이 생겨났습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면 어떨까.
“잠깐.”
“그 여자 값, 잘못 매겼는데요.”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사람이 현대에서 수많은 사람의 ‘몸값’을 계산해온 헤드헌터라면?
사람이 상품처럼 취급되던 시대.
하지만 주인공은 그 사람이 가진 기술과 경력, 노동과 기억의 가격을 다시 계산합니다.
싸게 팔린 사람을 사고, 제값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값을 붙이고, 결국 사람을 헐값에 쓰던 시대의 장부 자체를 바꾸는 이야기.
『당신의 아내를 사겠습니다』
현재 10화까지 연재했습니다.
단순한 아내 경매 이야기가 아니라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과 임금, 사업과 계약을 하나씩 건드려가는 성장·경영물입니다.
제목 때문에 들어오셨다가 생각보다 진지한 이야기에 붙잡히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