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적장 목 따고 내정까지 다 해 먹는 소설 아닙니다.
싸움 잘하는 놈은 싸우고,
머리 좋은 놈은 계책 짜고,
말 잘하는 놈은 귀족들과 멱살 잡고,
주인공은 그놈들 데리고 망한 나라 살리느라 죽어납니다.
왕이 죽었습니다.
적국이 쳐들어왔습니다.
간신히 살아 돌아왔더니 귀족들이 왕좌를 노립니다.
어찌어찌 왕이 됐더니 이번에는 돈도 군량도 없습니다.
이쯤 되면 왕좌가 아니라 민원실 의자입니다.
오러 없음.
마법 없음.
상태창 없음.
대신 보급, 지형, 사기, 계략, 군제 개혁, 귀족 정치 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기병이 우회하고, 왕궁에서는 귀족이 우회합니다.
둘 다 제대로 못 막으면 나라가 터집니다.
『몰락한 공국의 셋째아들, 제국을 삼키다』
몰락한 공국의 셋째 아들 유수가 패잔병을 다시 군대로 만들고, 사람을 모아 왕국을 세우고, 끝내 제국까지 삼켜가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은 많지만 머릿수 채우는 병풍은 아닙니다.
장수도, 참모도, 관료도, 귀족도 각자 신념과 욕심과 밥그릇을 챙깁니다. 같은 편끼리도 생각이 다르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기도 합니다.
한 명의 먼치킨보다 여러 인간이 부딪치며 나라 하나를 움직이는 군상극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들러주세요.
투고 피드백을 받고 초반부도 거의 새로 쓰다시피 개정해서 재연재하고 있습니다.
취향에 맞으셨다면 선호작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지금 아르카디아 국고가 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