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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무당.
방울소리·2026.08.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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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무당.


다섯 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들었다.


굿도 해봤다.


병원에도 가봤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애기 몸주신이 내 몸주신보다 높아.”


그날 이후 이서는 자신이 가진 힘을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태권도.


유도.


주짓수.


검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부적.


그런 이서에게 어느 날,


한 처녀귀신이 달라붙었다.


“왜 하필 내가 관심 있는 남자한테 붙어 있는데?”


귀신의 이름은 박수지.


17세.


한산고등학교 학생.


그리고 사망 원인은······


살해.


수지는 억울하게 죽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고,


권력과 돈을 가진 부모들은 사건을 덮었다.


시체마저 숨겨졌다.


그리고 세상은 수지가 사라진 것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수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이서.


“내가 네 한 풀어줄게.”


그 순간부터 시작됐다.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는 일.


누군가에게는 복수.


누군가에게는 진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한마디.


하지만 귀신들의 사연을 파고들수록


이서가 마주하는 세상은 점점 더 잔혹해진다.


돈으로 죄를 지우는 사람들.


권력으로 진실을 묻는 사람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아이들.


이서는 부적을 꺼내 들었다.


“너희가 사람을 죽였지?”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번졌다.


“그럼 내가 직접 한을 풀어줄게.”


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무당.


죽은 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한을 대신 풀어준다.


한풀이 대행 서비스.당신의 한도······ 대신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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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소리
총 29화 조회 82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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