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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위너코리아·2026.09.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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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년전에 보낸 응답을 지금 받는다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죠, 신호를 보내고 너무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습니까?”


민석이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물었다.


“궁금한게 많군요.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런데 200년 전이요? 물론 지구에서 볼때는 20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보낸 신호라 200년 전에 보낸 신호라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우리에게 다른 시간이 존재합니다.”


”지구의 상대성 이론에도 전달되는 물체가 빛의 속도에 가까워 지면 그 물체가 진행하는 공간은 ‘0’에 수렴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구인들은 이론으로만 예측했지만 우리는 이걸 실제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도착하는 신호는 200년 전에 보낸 신호가 아니라 바로 얼마전에 보내온 신호가 도착하는겁니다.”


”우리는 인간이 생각하는 지구에서의 물리학을 벗어난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는 여러 방법으로 전달됩니다. 빛에 포함된 전파신호 그리고 음성신호같은게 있죠. 예전 신라시대의 기록을 보셔서 알겠지만 ‘소리가 들려왔다.’는 기록이 있지 않습니까?”


”아마 은유적인 표현으로 생각하실겁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매질이 없는 빈 공간에서 소리의 전달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빈 우주에 강제적으로 매질을 만들어서 빛보다 빠른 속도로 그 매질을 진행하는 특정 파동을 만들어 냈고, 거기에 소리라던가 각종 신호를 실어 전달될 수 있도록 한겁니다. 빛보다 빠른 파동의 엄청난 속도에 축소된 공간이라는 개념 그리고 특수한 매질이 함께 어우러진거죠. 아마 바로 이해하시기는 힘들겁니다.”


“그렇다면… 혹시 특수한 매질이라는 것이 우주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존재를 밝히지 못한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도현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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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1화 조회 201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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